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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 Out] FA대박 집갑용 구단 직원들에 '한턱'
대구=스포츠조선 김남형 기자
입력 : 2006.11.29 14:12 21'

★…삼성 포수 진갑용이 구단 직원들을 위해 시원하게 '쐈다'. 진갑용은 28일 경산 볼파크의 삼성 구단 직원 40여 명에게 홍삼 엑기스 선물세트를 한 박스씩 돌렸다. 최근 3년간 최대 26억원짜리 FA 다년 계약을 한 뒤 이에 대한 고마움을 직원들에게 전하기 위해서였다.

평소 삼성 선수들과 친분이 있는 대구 인근의 모 약국에서 한 상자에 13만원 정도를 주고 구입했다. 모두 합해 보니 선물 비용이 무려 510만원이나 들었다. 뜻밖의 선물에 직원들은 반기는 기색이었다. 그동안 삼성에서 FA 계약을 한 선수 가운데 외부의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성금을 낸 경우는 많았어도 구단 직원들에게 선물을 돌린 건 진갑용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 와중에 진갑용은 잠시 타박을 듣기도 했다. 누군가 홍삼 엑기스가 들어있는 박스마다 직원 이름을 일일이 적는 과정에서 송삼봉 부단장의 이름을 '손상봉'으로 잘못 쓴 것. 송 부단장은 진갑용에게 전화를 걸어 "넌 어째 내 이름을 한 글자도 아니고 두 글자나 틀리게 보냈느냐?"라며 면박을 줬다. 물론 좋은 선물에 고맙다는 뜻을 전하는 전화였다. 평소 넉살 좋기로 유명한 진갑용은 "히히히" 하는 웃음으로 위기를 모면. 진갑용은 "선수들 뒷바라지하느라 고생이 많은 직원 분들에게 선물을 꼭 하고 싶었다"면서 "돈 좀 들었죠"라며 웃었다.

삼성 선수들은 29일부터 1박2일간 경주에서 선수들만의 워크숍을 가졌다. 코칭스태프는 물론 프런트에서 전혀 참가하지 않는, 일종의 선수들만의 한 시즌을 마치는 '쫑파티'라고 보면 된다. 4시즌째 주장을 맡은 진갑용이 워크숍에서도 동료 선수들에게 식사 한 끼 대접했을 것은 당연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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