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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6연패 - 꼴찌서 허덕 '침울'
백약이 무효…
추승균 부상-막판 집중력 저하 위기
스포츠조선 신보순 기자
입력 : 2006.11.29 14:00 01'

"무엇이 잘못됐는지 처음부터 다시 점검을 해봐야겠어요."

KCC 허 재 감독은 침울했다. 지난 28일 SK와의 경기서 패배, 6연패를 당한 뒤였다. 4승11패, 꼴찌의 성적표는 아무리 초반이라지만 부담이 크다. 인터뷰를 마친 뒤 "아, 너무 힘빠져"라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안쓰럽기까지 했다.

6연패. 생각도 못한 일이다. 경기전 허 감독은 "'오늘은 이기겠지'라고 매번 기대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어제 훈련을 하려다가 훈련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끼리 무엇이 문제인지 자유스럽게 이야기해보라고 자리를 비켜줬어. 1시간 반 정도 토론을 했는데 뭔가 달라지겠지"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패턴 플레이의 문제, 막판 집중력 부족 등에 대해 선수들이 해결책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하지만 허사였다. 경기 막판 한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또 졌다. 이쯤되면 '백약이 무효'라고나 할까.

사실 이래저래 힘겨운 상황이다. 유일하게 믿을 만한 주포 추승균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새로온 용병 마이크 벤튼은 아직 '글쎄요'다. 이상민을 빼고는 위기를 헤쳐나갈 만한 선수도 없다. 아무리 '농구 대통령'이라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보인다.

허 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 치르는 것 같아"라고 했다. 현역시절 세계정상급 팀과 붙으면 초반부터 20점차로 뒤졌던 상황을 두고 한 비유였다. 그만큼 어렵다.

추승균의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다지만 그것도 열흘 뒤의 일이다. 과연 연패의 탈출구는 없는 걸까. "밤에 잠을 못자겠어"라는 허 감독의 한숨소리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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