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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김영광, 국가대표 골키퍼 'old & new'는 어디로?
수원 이운재
박호진에 밀려 벤치신세…감독과 불화로 이적 모색
전남 김영광
염동균에 주전자리 내줘…새둥지찾기 불가피 할듯
스포츠조선 이재훈 기자
입력 : 2006.11.29 13:50 41'

국가대표 골키퍼 '올드 앤 뉴'는 어디로?

K-리그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가운데 이운재(수원)와 김영광(전북)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FA(자유계약선수) 대상자가 아니다. 현 소속구단과 계약기간이 1년 더 남아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 올시즌 주전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출전을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적을 위해선 팀 동의가 필수적이지만 명분은 충분하다.

2006독일월드컵까지 국가대표 붙박이 수문장이었던 이운재는 박호진에게 밀렸다. 지난 7월 15일 경남과의 컵대회를 끝으로 후기리그 전체를 뛰지 못했다. 그 사이 박호진은 빼어난 컨디션을 보여줬고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놨다. 차범근 감독과의 불화설이 제기될 때마다 이운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최근 이운재가 감독의 K-리그 마지막 경기(전북전) 출전 권유를 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측이 타협할 수 없는 지점까지 갔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운재의 뒤를 이어 대표팀 장갑을 낀 김영광 역시 소속팀에서는 서브 요원이 됐다. 염동균에게 주전자리를 내주며 후기 리그를 단 4경기만 뛰었다. 그나마 2인자 자리도 위태하다. 청소년대표 출신인 차기석이 있기 때문이다.

김영광은 그동안 팀내 유일한 A대표라는 점에서 팀내 입지를 보장받았다. 하지만 계속 경쟁에서 뒤쳐진다면 A대표 자리도 장담할 수 없다. 베어벡호의 코사 GK코치가 전남 출신이기 때문에 염동균이나 차기석도 언제든 김영광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의반 타의반 이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운재와 김영광의 이적은 K-리그 골키퍼들의 연쇄 이동을 불러올 수 있다. 팀내에선 '넘버 2'이지만, 다른 팀에선 충분히 주전을 꿰찰 기량과 스타성을 지녔다. 문제는 높은 몸값과 이적료다. 이운재는 연봉이 10억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 선뜻 받아줄 구단은 많지 않다. 서른 세 살의 나이도 걸림돌이다. 김영광은 몸값이 이운재보다 낮지만 이적료가 20억원이 넘는다. 몇몇 부자 구단을 제외하면 이같이 거액을 지불할 여력이 없다. 실제 최고 부자 구단인 수원은 지난해 김영광 영입설이 돌자 "그 큰 이적료를 어떻게 지불하겠나"며 영입설을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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