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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사와라, "이승엽에 한수 배우고 싶다"
스포츠조선 조경제 기자
입력 : 2006.11.29 12:17 51'

▲ 오가사와라
'오가사와라, 이승엽 제자 선언.'

일본 FA 최대어로 최근 요미우리 입단을 선언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3)가 이승엽에게 한 수 배우고 싶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오가사와라는 지난 28일 후원 스포츠용품 발표회에 참석했다. 오가사와라는 "이 자리에서 요미우리 4번 타자로 맹활약한 '이승엽에게 이것저것 물어 보고 싶다'며 연상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제자 입문을 원했다"고 29일 산케이스포츠가 보도했다.

오가사와라는 이승엽보다 3년 1개월 14일 먼저 태어났다. 나이도 많지만 일본 프로야구 10년차의 선배가 1년 앞서 요미우리에 입단한 이승엽에게 겸허하게 한 수를 청했다는 점에서 한층 신뢰감을 높였다.

이승엽은 앞서 "내가 경험한 센트럴리그 투수들에 대한 각종 노하우를 선배(오가사와라)에게 빠짐없이 말해주고 싶다"고 적극적인 환영을 표시했다.

오가사와라는 요미우리 입단에 앞서 프로야구의 중심인 센트럴리그 투수들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요미우리는 내년에 당장 우승을 기대해 큰일이라며 걱정했다.

그러나 오가사와라는 며칠 전 요미우리의 18대 주장으로 뽑힌 아베 신노스케(27)가 7대 공약의 하나로 '오가사와라를 포용해 FA 징크스 없애주기'를 내세운 데 고무됐다.

오가사와라는 28일 오사카의 한 라디오에서 요미우리의 라이벌인 한신의 최고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26)는 물론 '한신의 송진우'이자 니혼햄 시절의 선배였던 시모야나기 쓰요시(38)를 타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오가사와라는 지난 여름 리그 교류전 때 후지카와에게 헛스윙 삼진을 먹었다. 오가사와라는 "150㎞ 직구도 빠르지만 낮게 원바운드될 것 같은 공이 무릎 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도 대단했다"며 "그러나 쳐내지 않으면 안 된다. 절대 고시엔(한신 구장)의 함성에 질 수 없다"고 결의했다. 오가사와라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에서 승리하겠다고 했고, 그 방법으로 다음날인 29일 이승엽에게 한 수를 청했다. 한편, 오가사와라는 다음 달 초 요미우리와 정식 계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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