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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글리 감독, 이색 훈련지도…소림 무술식 괴짜 몸풀기
유럽서 인기 '시포바트레이닝' 도입
"부상예방-신체 밸런스 높이는 효과"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
입력 : 2006.11.28 14:09 45' / 수정 : 2006.11.28 15:21 31'

에글리 감독이 최근 지붕에 올라가는 기행으로 화제를 모았던 부산 아이파크. 괴짜 감독의 부산이 요즘 소림사 무술 수련을 방불케하는 특이한 훈련을 하고 있어 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마무리 훈련에 한창인 부산 선수들은 아침 훈련 내내 '무술 연마'로 바쁘다. 볼을 만지지도 않고 1시간 남짓 동안 '시포바트레이닝'만을 한다.

시포바트레이닝은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던 스트레칭 훈련의 일종. 미세근육을 발달시켜주면서 몸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훈련이다. 단기간의 효과보다는 장기적으로 선수들의 부상을 예방해주면서 신체의 밸런스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에글리 감독은 이 특이한 훈련을 위해 스위스 출신의 전문가 로빈 스탠들러씨까지 초빙했다. 4주간의 특별 훈련을 위해 구단에 요청했다. 올 시즌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번갈아 나가 떨어지자 이를 보다 못한 에글리 감독이 시포바트레이닝의 도입을 희망했던 것이다.

선수들은 처음 접한 시포바트레이닝이 신기하기만 하다. 원통 위 판자에 올라 균형을 잡기도 하고, 머리를 땅에 박고 하늘을 보며 복근을 단련시키고…. 선수들은 무려 1시간 넘게 이런 훈련만 하는 통에 성룡, 이연걸 같은 궁푸 스타가 된 듯한 착각을 할 정도다.

부산의 한 관계자는 "처음 낯선 훈련을 꺼렸던 선수들도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몸의 변화를 느끼고 개인적으로 혼자 남아 더 훈련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김광재 트레이너는 "이 훈련을 통해서 다음시즌 선수들은 매우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부산은 11월말까지 훈련한 후 12월 한 달 동안 휴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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