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작게 100자평 쓰기  블로그 스크랩  이메일  프린트 

이승엽, 무릎 재활 훈련 돌입…'50일 프로젝트'
시즌 종료후 대구서 첫훈련 개시
스포츠조선 김남형 기자
입력 : 2006.11.26 22:37 55' / 수정 : 2006.11.27 09:48 17'

일요일도 없다.

'근육 비상'에 걸린 요미우리 이승엽이 휴일 없는 '50일짜리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승엽은 26일 대구 시내의 세진헬스에서 올시즌 종료 후 첫 훈련을 했다. 러닝머신에서 무릎에 힘을 주며 걷고, 나무 봉에 다리를 올리고 누운 뒤 허리를 들어 하체를 강화하는 훈련이었다. 3~4일 뒤에는 상체 훈련을 시작한다.

오창훈 관장의 조언 아래 훈련 스타트를 끊은 이승엽은 당분간 지난달 수술받은 왼쪽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재활 프로그램을 이행하게 된다. 훈련 첫날이라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운동을 하는데 2시간가량 걸렸다.

오창훈 관장은 "시즌을 마치고 수술 때문에 운동을 못 해서인지 (이승엽의) 근육이 많이 빠져 있는 상태"라며 "한눈에 겉으로 봐도 드러났고 직접 만져보니까 확연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오창훈 관장은 "예년에 비해 시간은 부족하고 근육은 없는 상황이라서 조금 불안한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올시즌 종료 직전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이승엽은 그 전후로 사실상 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다. 이승엽 스스로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근육이 빠져서 고민"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내년 1월 중순 일본으로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았다. 게다가 이승엽은 각종 행사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그중 열흘 정도를 또 빼먹어야 한다. 결국 훈련할 수 있는 기간은 기껏해야 50일 안팎이다.

이승엽은 오창훈 관장에게 "일요일도 훈련하겠다. 정 피곤하면 알아서 쉬겠다"고 말했다. 예년에 비해 훈련에 대한 열의가 한층 높다고 오 관장이 전했다.

12 월 15일까지 하체 재활이 끝나면 본격적인 하체 웨이트트레이닝에 들어가기로 했다. 남은 기간 동안 전력을 다해도 지난해 수준의 하체를 만들기는 어려운 상황. 무릎 재활에 시간이 걸리고 남은 기간이 짧기 때문에 오창훈 관장에 따르면 하체는 작년 대비 약 85% 수준까지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하체 웨이트트레이닝은 3~4일에 한 번씩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상체 운동 강도를 20~30% 높여 내년 시즌에는 상체의 힘으로 모자라는 하체 힘을 어느 정도 커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단 납회식에선 구단주 특별상 받아

한편, 요미우리 신문은 이승엽이 지난 24일 도쿄에서 열린 구단 납회식에서 다키하나 다쿠오 구단주가 주는 특별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일종의 자체 MVP인 셈이다. 23일 팬 감사 행사에선 올해 도쿄돔 MVP로 선정돼 300만엔을 받기도 했다. 이로써 올시즌 이승엽은 연봉 이외의 가욋돈으로만 2억원 가까이 벌게 됐다.

100자평 쓰기  블로그 스크랩  이메일  프린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