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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뮤지컬 의상 제대로 입었네
탭댄스ㆍ올드팝ㆍ가스펠 등으로 무장
’플러쉬’ ’해피 피트’ ’팀 버튼의…’ 줄이어 개봉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11.26 13:15 11'

춤추고 노래하는 애니메이션이 연이어 선보인다.

23일 개봉된 ’플러쉬(Flushed Away)’를 선두로 ’해피 피트(Happy Feet)’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3D(Tim Burton’s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3D)’ 등이 그것. 할리우드 산(産)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 영화는 뮤지컬 영화를 표방하든 그렇지 않든 춤과 노래로 무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애니메이션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관객도 뮤지컬 마니아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플러쉬 = ’플러쉬’는 런던 켄싱턴 가의 최고급 아파트에 살던 일명 ’럭셔리(luxury)’ 쥐 로디가 시궁창 쥐 시드의 ’농간’에 빠져 쥐들의 지하세계인 ’래트로폴리스(ratropolice)’로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다룬 작품.

1960~7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올드팝을 통해 당시의 분위기를 살렸다. 영국 출신 톰 존스와 빌리 아이돌이 각각 자신들의 히트곡 ’쉬즈 어 레이디(She’s a Lady)’ ’댄싱 위드 마이셀프(Dancing With Myself)’ 등을 불렀고, 그룹 C.C.R의 노래로 유명한 ’프라우드 메리(Proud Mary)’는 티나 터너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바비 맥퍼린의 ’돈 워리 비 해피(Don’t Worry Be Happy)’는 영화 속 앙상블로 출연하는 민달팽이들이 소화했다. 이외에도 록밴드 제트(JET)와 댄디 워홀(The Dandy Warhols)의 히트곡 등 최신 팝송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속 로디의 춤과 여주인공 리타의 동생들이 추는 탭댄스 등은 분위기를 뛰우는 요소들. 뮤지컬 형식으로 끝나는 마지막 장면도 인상적이다.

◇해피 피트 = 할리우드 스타 일라이저 우드ㆍ로빈 윌리엄스ㆍ니콜 키드먼ㆍ휴 잭맨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은 작품. 노래를 잘해야 하는 황제펭귄의 사회에서 음치로 소외당하지만 빼어난 춤솜씨로 역경을 헤치고 영웅이 되는 멈블(일라이저 우드)의 이야기를 춤과 노래로 엮은 팝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일반 애니메이션으로 기획됐지만 이야기 얼개를 짜내는 과정에서 뮤지컬 영화로 탈바꿈했다. 황제펭권이 짝을 찾을 때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과 멈블이 노래를 못하고 춤만 잘 춘다는 점 때문에 자연스럽게 노래와 춤이 삽입됐다.

영화는 록ㆍ펑크ㆍ오페라ㆍ랩ㆍ가스펠 등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선보인다. 그룹 퀸의 히트곡 ’섬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를 브리트니 머피가 가스펠로 변형시켜 불렀고, 로빈 윌리엄스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My Way)’를 스페인어로 소화했다.

휴 잭맨과 니콜 키드먼은 프린스의 ’키스(Kiss)’를 영화에 맞게 개사해 듀엣곡으로 선사한다.

이외에도 패티 라벨ㆍ케이디 랭ㆍ욜린다 애덤스ㆍ키리시 하이드ㆍ제이슨 므라즈ㆍ지아 파웰ㆍ브랜드 뉴 헤비즈 그룹 등 인기 뮤지션들이 귀에 익은 올드팝과 최근 팝송을 선사한다.

춤으로 영웅이 되는 멈블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독무와 군무를 위주로 신나는 탭댄스의 향연이 상영 시간 내내 관객을 즐겁게 만든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내달 21일 개봉된다. 지난 17일 미국에서 개봉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사흘 동안 4천23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었다.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3D = 애니메이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이 개봉 13년 만에 3D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태어난 작품. 이 영화는 1993년 미국 개봉 당시에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었다.

팀 버튼 특유의 공포 환상물로 잭 스켈링턴이라는 해골 주인공을 중심으로 핼러윈데이(10월31일)의 괴물들이 사는 마을을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핼러윈데이 준비에 싫증이 난 잭이 핼러윈데이 대신 크리스마스를 차지하기 위해 괴물들을 이끌고 반란을 일으킨다는 내용.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영화인 만큼 참여 뮤지션의 색깔도 이에 부합한다. 기괴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메탈그룹 메릴린 맨슨을 비롯, 1997년 ’크리미널(Criminal)’로 그래미 최우수 여성 록보컬상을 탄 피오나 애플, 얼터너티브 밴드 폴 아웃 보이 등이 참여했다.

맨슨은 주제곡 ’디스 이즈 핼러윈(This is Holloween)’을 불렀고, 애플은 ’샐리즈 송(Sally’s Song)’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폴 아웃 보이는 ’와츠 디스(What’s This)’를 거친 창법으로 소화했다.

영화는 노래로 대사를 전달하는 전형적인 뮤지컬 형식으로 춤과 노래를 괴기스런 분위기에 접목시켰다. 내달 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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