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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공포의 왼손 클린업 뜬다
▶3번 오가사와라-4번 이승엽-5번 다카하시
라이벌 한신-주니치 우완투수들 긴장
스포츠조선 조경제 기자
입력 : 2006.11.24 14:57 27' / 수정 : 2006.11.24 16:38 58'

오른손 투수들, 떨고 있니?

요미우리가 '공포의 왼손 군단'으로 떠오르자, 일본 프로야구의 오른손 투수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요미우리를 마구 짓밟았던 라이벌 한신과 주니치에는 비상이 걸렸다.

요미우리는 일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오가사와라 영입에 성공하며, 이른바 공포의 왼손 타선을 완성했다. 3번 오가사와라-4번 이승엽-5번 다카하시의 중심타선은 물론 거의 전 라인업이 왼손 타자들이다. 왼손 타자는 오른쪽 투수에게 유리하다는 게 정설이다.

올해 센트럴리그 1, 2위 주니치와 한신의 간판 투수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오른손이다.

그래서 요미우리 하라 감독이 내년에 한신과 주니치에 앙갚음하려고 왼손 라인을 구축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니치의 팀 최다승(17승)인 가와카미, 다승 2위(13승) 아사쿠라, 다승 4위(9승) 사토 등 주니치 간판은 모두 오른손 투수. 내년에 42세가 되는 야마모토만이 좌완 투수로 11승을 올렸을 뿐이다.

올해 한신의 최다승(14승)인 이가와(27)는 다행히 왼손 투수인데, 하필이면 최근 이치로에 버금가는 1300만 달러의 입찰금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로 가는 중이다. 설령 일본에서 뛴다 해도 '이승엽의 홈런공장'이라는 별명처럼 왼손에 약하다. 12승의 시모야나기는 좌완이지만 역시 내년에 39세의 나이가 부담스럽다.

올해 한신에서 가장 팔팔한 12승의 후쿠하라와 10승의 안도는 나란히 우완 투수. 한신은 특히 철벽 마무리 2인방인 후지카와와 구보다마저 전부 오른손이다.

한신 투수들은 요미우리의 왼손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 한신의 주축인 안도(29)는 23일 일본의 데일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완 투수라고 해서 불안은 없다"며 각오를 다지면서 "오가사와라는 풀스윙을 하기 때문에 안쪽 내각을 찌르겠다. 슬로 커브에다 공격적인 완급 조절을 익혀 만능 오른팔로 변모해 자이언츠 타선을 막겠다"며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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