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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맛집] 30년 전통의 돼지족발과 소주가 만나면…
고양 장충동한양할머니족발
부드럽고 독특한 향미 수험생 간식으로도 인기
장창락 휴먼앤북스 편집위원 doubledice@hanmail.net
입력 : 2006.11.23 23:44 54'

돼지족발은 퇴근길 소주 한잔과 곁들이기 좋은 음식이다. 콜라겐 엘라스틴 등 수유(授乳)에 좋은 성분이 많아 산모에게는 물론 열손실이 많은 겨울철에 수험생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고양시 백석동에 있는 장충동한양할머니족발집(대표 김효정)은 30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 장충동 본점 이영숙 여사의 세 딸이 솜씨를 내려받아 공동 운영하는 곳.

생강 마늘 양파 등 기본 재료와 ‘밝힐 수 없는’ 4가지를 넣고 간장으로 간을 맞춘 국물에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국산 돼지족발을 넣은 뒤 2~3시간 동안 끓여 부드러움과 향미를 일궈내고 있다. 이 국물은 30년 전부터 한 번도 마른 적이 없다고 하니 그 맛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겠다.

이 집은 족발을 조금씩 자주 삶아내서 부드러움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손님상에 올린다. 삶는 과정에서 상당부분 제거되긴 하지만 차갑게 식은 기름기가 위에 부담을 주기 때문.

한양할머니집은 또 음식 재료간의 궁합에 신경을 쓴다. 국물재료는 물론 밑반찬으로 내는 부추절임 백김치 깍두기 동치미 등은 모두 돼지고기의 소화흡수에 도움이 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들이다.


3~4명이 먹기 좋은 큰접시(3만원)와 중간접시(2만5000원), 2인용 작은접시(2만원)에 담아내고 있다. 파전(8000원)이나 녹두빈대떡(5000원) 막국수(3000원) 등도 족발과 잘 어울리는 음식에 속한다.

족발 100g은 비엔나커피 한잔의 열량보다 적다고 하니 살이 찌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미식가들은 운동량이 많아 근육이 더 발달한 앞발을 선호한다.

낮12시에 문 열고 다음날 새벽2시에 닫는다. 명절 때도 쉬지 않는다. ☎031)908-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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