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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달걀·우유 모두 NO… 순식물성 빵집, 스티키핑거스
입력 : 2006.11.22 13:09 07'

케이크 모양이 어째 엉성하다. 보통 빵집 것처럼 ‘각’이 잘 선 멋진 모습이 아니다. 서울 논현동 ‘스티키핑거스’ (Sticky Fingers) 유리진열장에 놓인 ‘미니케이크’(1만2000원)가 두루뭉술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

스티키핑거스는 버터, 달걀, 우유를 사용하지 않는 ‘순식물성 빵집’이다. 다른 빵집처럼 생크림을 케이크에 바를 수 없단 소리다. 트랜스 지방 0%인 식물성유지로 만든 크림을 쓰면 모양 내기가 어렵다. 맛도 생크림처럼 산뜻하지 않다. 옛날 버터크림처럼 무겁다.

그래도 아토피·알레르기를 앓는 사람들은 없어서 못 먹는다. 스티키핑거스 김은숙 부장은 “어떻게 저렇게 먹나 놀랄만큼 많이 드신다”고 했다. 버터·달걀·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빵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닥치면 무지막지하게 먹게되는 모양이다.

‘식빵’(350g)은 3000원, 고구마·검은깨·백년초가 들어간 ‘고구마빵’(350g)은 2500원이다. 유기농 설탕을 쓰지만, 밀가루까지는 아직 쓰지 못하고 있다. 유기농 밀가루로 만드는 ‘유기농식빵’ (185g)은 일반 식빵보다 훨씬 작으면서도 가격은 3000원으로 같다. 유기농 제품 가격 부담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스낵용으로는 오트밀건포도·초코칩·코코넛·녹차·땅콩·아몬드쿠키(각 1500원)나 ‘스티키번즈’(2000원)도 괜찮지만, ‘애플파이’(1만2000원·사진 위)가 특히 권할 만하다. 설탕에 졸이지 않아 사과 고유의 맛과 향이 오히려 더 살아있다. 유기농 아이스크림은 파인트(473㎖) 7000원, 쿼터(976㎖) 1만4000원. ‘소이밀 라떼’(4000원)에는 우유 대신 두유를 타준다. ‘아메리카노’(3500원)도 물론 있다. 논현점 (02)542-9724, www.stickyfing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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