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작게 100자평 쓰기  블로그 스크랩  이메일  프린트 

만두집 '다락정', 시원한 국물 술국같네
양지육수+해물+된장
스포츠조선 김형우 기자
입력 : 2006.11.08 12:05 09'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따끈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시절. 이럴 땐 얼큰 시원한 국물 한 숟가락에 통통 뜨끈한 만두를 건져 먹을 수 있는 만두전골도 별미이다.

무슨 만두국을 마치 동태국이나 속 풀이 술국처럼 시원 담백하게 끓여 내는 집이 있다.

서울 삼청동에 자리한 만두집 다락정(多樂亭)이 바로 그곳이다. 이 집은 만두가 그립거나 간밤에 과음을 한 주변 샐러리맨들이 즐겨 찾아 늘 성시를 이룬다. 때문에 이제는 삼청동 수제비집 이상으로 '삼청동 맛집'의 반열에 올라 유명세를 타는 중이다.

'즐거움이 많은 집'이라는 뜻의 다락정은 평양식 만두와 비지정식, 녹두빈대떡, 등심 불고기 등을 주메뉴로 내놓는다.

그중 대표 별미는 역시 토장만두전골(사진). 시원한 국물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양지육수와 해물에 된장을 풀고 만두, 두부, 버섯, 호박, 해물 등을 넣은 뒤 한소끔 끓여 내는 국물맛이 일품이다. 토장만두전골의 국물맛의 비결은 양지육수와 해물. 사골 국물은 자칫 국물을 텁텁하게 할 수 있는데, 말금한 양지 국물은 국물맛을 훨씬 맑게 해준다. 또 된장찌개와 곧잘 어울리는 미더덕과 바지락은 국물을 전체적으로 시원하고도 개운하게 해준다.

김치만두전골 또한 김치찌개에 만두, 떡, 전, 고기 등 여러 음식을 넣어 얼큰하게 끓인 것으로, 설날이나 추석 연휴 후 남은 떡과 전 등을 넣고 끓인 섞어찌개와 흡사하다. 하지만 국물맛 역시 얼큰 개운하다.

이 집 만두전골의 핵심은 역시 평양식 만두. 모양은 크지 않지만 소는 평양식이다. 신김치 대신 배추를 데쳐 잘게 썰어 넣고 두부, 숙주, 돼지고기, 파, 마늘, 고춧가루를 적절히 배합해 찰지게 빚는다. 때문에 만두피가 흐물거릴지언정 소는 흐트러지지 않아 먹기 편하다.

어리굴젓 한점 얹어 먹는 녹두빈대떡 맛도 일품이다. 만두전골(김치, 토장) 9000원(1인 기준), 만두국 7000원, 콩비지정식 6000원, 녹두지짐 모듬전 9000원, 불고기 1만3000원(230g), 수육 2만5000원. 오전 11시~오후 9시30분까지 손님을 받는다. 삼청동 감사원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02)725-1697

100자평 쓰기  블로그 스크랩  이메일  프린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