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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지휘 서울시향 신년 음악축제
베토벤 시리즈ㆍ구민회관 순회공연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5.12.25 08:12 29'

정명훈 지휘의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내년도 기획공연으로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에 도전한다.

또 클래식 공연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정명훈이 직접 시향을 이끌고 번듯한 콘서트홀이 아닌 구민회관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올해 3월 서울시로부터 서울시향의 상임지휘자로 임명된 정명훈은 일단 올 한해 동안은 음악고문으로 활동했으며, 내년부터 정식으로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상임지휘자로서의 본격적인 첫 해를 시작하며 1월 한 달 간 ’신년 음악축제’라는 이름으로 베토벤 교향곡 연주회, 구민회관 순회공연, 실내악 연주회 등 모두 7회의 공연을 집중적으로 열게 된다.

’정명훈호 서울시향’이 연주력 향상을 위해 첫 번째로 택한 프로젝트는 바로 베토벤 교향곡 사이클이다.

연주자들에게 베토벤은 바흐와 더불어 종종 성서로 비유되곤 한다. 그만큼 연주자들의 실력을 다지는데 기본이 된다는 뜻이다.

기본기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느냐에 따라 실력도 차이가 나는 법. 기본기와 내공을 고스란히 드러낸다는 점에서 베토벤은 그만큼 어려운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특히 베토벤이 남긴 9개의 교향곡은 음악적 형식, 표현, 내용 등 모든 면에서 클래식 음악의 정수로 꼽힌다.

현재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고문도 겸하고 있는 정명훈은 2002-2003 시즌에 도쿄 필과도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를 마친 바 있다.

서울시향 오병권 공연기획팀장은 “말러나 브루크너 시리즈처럼 이슈화될 수 있

는 인기 레퍼토리도 있지만 신생 교향악단의 기본기를 다지는데는 베토벤이 제격이

라는 게 정명훈 음악감독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베토벤 교향곡 연주회는 내년 한 해 동안 모두 네 차례에 걸쳐 협연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서울시향 신년 음악축제의 일환으로 내년 1월 두 번의 연주회를 선보인다.

1월13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첫 공연에서는 교향곡 제1번과 제2번, 제3번 ’영웅’이, 1월2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교향곡 제4번과 제5번 ’운명’이 각각 연주된다.

이어 7월에 제6번 ’전원’과 제7번, 12월에 제8번과 제9번 ’합창’이 차례로 연주될 예정이다. 입장권 1만-12만원. ☎02-399-1111.

한편 정명훈과 서울시향은 1월에 구민회관 순회공연도 펼친다. 눈높이를 낮춰 서울시민과 좀더 가깝게 만나기 위한 무대이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1월10일 오후7시30분 중랑구민회관, 11일 오후 7시30분 은평예술문화회관, 16일 오후 7시30분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18일 오후 7시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등 4회 일정이 잡혀 있다.

베토벤의 서곡과 교향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해설을 곁들인 음악회로 진행할 예정이다.

신년 음악축제의 일환으로 정명훈과 서울시향 단원들의 체임버 뮤직 콘서트도 마련된다.

1월17일 오후 8시 충무아트홀에서 정명훈(피아노)과 악장 데니스 김(바이올린) 객원수석 송영훈(첼로), 비올라 수석 훙-웨이 황, 더블베이스 수석 안동혁 등 직책단원들이 함께 하는 실내악 무대다.

베토벤의 ’현악4중주 2번’, 모차르트의 ’목관 8중주를 위한 세레나데’,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송어’ 등을 연주한다.

2만원. ☎02-3700-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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