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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커플' 김동문-라경민, 12월 25일 결혼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입력 : 2005.11.28 22:52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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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문 라경민
'최강의 배드민턴 커플에서 평생 커플로.'

세계 배드민턴계에서 최강의 혼합복식 콤비로 활약했던 김동문(30ㆍ삼성전기)과 라경민(29ㆍ대교눈높이 코치)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라경민은 28일 "크리스마스인 다음달 25일 동문씨와 화촉을 밝힌다"면서 "예식 장소는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문과 라경민의 결혼은 국내 아마 스포츠계에서 보기드문 경사로 받아들여 진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까지 8년간 혼합복식조를 이뤄 환상의 호흡을 맞춰온 터라 서로 가깝게 지낼 것이라는 주변의 추측은 있었지만 결혼에까지 골인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

라경민은 "2년전부터 연인관계로 발전해 사귀기 시작했다"면서 "오랜기간 혼합복식조로 짝을 맞추다 보니 눈빛만 봐도 마음을 알 수 있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라경민은 아테네올림픽 이후 각종 부상 등으로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늘 자상하게 보살펴준 '오빠' 김동문의 위로에 큰 힘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고, 김동문은 세계적인 선수인 데도 겸손하고 차분한 성격의 라경민에게 깊은 애정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이들의 결혼 발표가 전격적으로 이뤄진 바람에 라경민의 집에서는 한바탕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라경민의 가족이 라경민으로부터 '폭탄선언'을 들은 것은 지난 27일 오후. 이들은 이미 결혼 날짜까지 정해 놓은 상태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라경민의 언니와 어머니는 부랴부랴 혼수를 알아보고 예비신랑측 부모와 상견례 일정을 잡느라 부산을 떨어야 했다.

라경민은 "동문씨가 내년 1월 캐나다로 1년간 어학 연수를 떠날 예정이어서 고심 끝에 결혼을 서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명원 대교눈높이 단장은 "김동문과 라경민이 선수로 뛸 때 보여줬던 환상의 궁합이라면 평생을 행복하게 잘 살 것"이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원광대 체육학 박사과정을 마친 김동문은 다음달 박사논문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라경민은 새신랑을 캐나다로 보낸 뒤에도 대교눈높이 플레잉코치로 남아 후진양성에 힘쓰며 '독수공방 새색'으로 지낼 예정이다.

한편 김동문-라경민조는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직전까지 14개 국제대회 연속 우승, 70경기 연속 승리의 금자탑을 세우며 세계랭킹 1위의 배드민턴 스타로 군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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