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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장정진씨, 끝내 별세...투병 한달만에 사망
성우 장정진씨 끝내 별세
그 목소리 귓가에 아련한데…
스포츠조선 이찬호 기자 hahohe@sportschosun.com
입력 : 2004.10.12 07:54 15'


▲ 故 장정진씨 빈소
성우 장정진씨(51)가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KBS 2TV 오락프로 '일요일은 101%' 중 '골목의 제왕' 코너 녹화 도중 떡을 먹고 기도가 막혀 이대 목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장정진씨가 11일 오후 6시 23분쯤 사망했다.

이대 목동병원 관계자는 "의료진들이 이날 오후 고인의 호흡과 혈압 등을 진찰한 뒤 상태가 위급하다고 판단해 가족들에게 알렸고, 고인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주치의인 김용재 신경외과 교수는 "고인은 뇌사상태에서 편안히 계시다 가셨다"고 밝혔다. 사인은 '기도 폐색에 의한 저산소성 뇌경색'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7시쯤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진행된 녹화 도중 소품용 떡을 먹다 기도가 막히는 사고로 이대 목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같은 날 오후 9시쯤 중환자실로 다시 옮겨졌다.


▲ 故 장정진씨의 빈소가 마련된 이대목동병원을 찾은 조문객들이 영정 앞에서 향을 올리고 있다. /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호흡곤란에 의한 산소 부족으로 뇌손상을 당한 장씨는 그동안 한 달 가까이 의식불명 상태로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목숨을 유지해 왔다.

장씨는 지난 77년 KBS 성우 15기로 입사한 후 만화 '삼국지'의 장비, '달려라 하니'의홍두깨, '원피스'의 미호크 등의 목소리 연기로 그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TBC 성우상, KBS 연기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 대표적인 성우로 활동해 왔다.

빈소가 마련된 이대 목동병원에는 오후 8씨쯤부터 탤런트 성동일, MC 김승현 등 100명의 방송인들이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명희씨(50), 아들 세영(25) 주영씨(24)가 있다. 영결식은 15일 오전 10시 여의도 KBS 본관에서 KBS성우극회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충남 천안시 공원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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