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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통합신당 반대”
“지역당 만들자는 것” 추진그룹과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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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열린우리당 의원 대부분이 창당을 추진해온 ‘통합신당’을 ‘지역당’으로 규정하고, 신당을 창당하려면 당을 나가서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신당파 의원들이 정면 반발하면서 거친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 자리에서 참모들에게 “나는 신당을 반대한다. 말이 신당이지 지역당을 만들자는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당적을 유지하는 것이 당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고 탈당하는 것이 당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전했다.

이 같은 얘기는 신당 추진그룹이 집단탈당을 통해 창당을 추진할 경우에는 열린우리당에 남을 것이고, 추진그룹이 전당대회를 통한 당 해산을 거쳐 통째로 신당에 합류하려 할 경우에는 탈당하겠다는 뜻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신당 창당 그룹과 전면적 노선투쟁을 시작하겠다는 의미이며,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 내부는 신당파와 사수파 간의 극심한 노선갈등 속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내년 1~2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신당파와 사수파 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우상호(禹相虎) 대변인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정치세력을 결집하겠다는 뜻을 지역당으로 규정한 것은 정말 섭섭하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대통령은 너무 걱정 마시라”고 덧붙였다. 신당파의 한 의원은 “당은 안중에 없고 자기 명분만 지키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신정록기자 jrshin@chosun.com
입력 : 2006.12.01 00:2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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