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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외시 20% 지방대 출신으로 선발

내년부터 행정고시와 외무고시에서 지방대(경기·인천지역 대학 포함) 출신이 최대 20%까지 선발된다. 현재는 행시·외시 합격자 중 지방대 출신이 14% 정도다.

중앙인사위원회는 30일 지방대 출신의 공직 임용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실시지침’을 제정, 발표했다.

인사위는 행시·외시 1차 시험의 경우 합격예정인원의 20%를 지방대 출신으로 채우고, 2차 시험에서는 당초 합격예정인원의 5% 이내에서 지방대 출신을 추가 합격시키기로 했다. 예를 들어, 2차 시험에서 지방대 출신 합격자가 12%밖에 되지 않으면 17%까지만 추가 합격시킨다는 것이다. 3차(면접) 시험에서는 2차에 합격한 지방대 출신 비율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1·2차 시험에서 지방대 출신의 성적이 아주 나쁠 경우 추가합격자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1차 시험에서는 합격점수(커트라인)보다 2점(100점 만점) 낮은 점수까지만, 2차 시험에서는 합격점수보다 1점 낮은 점수까지만 합격시켜주는 제한 규정을 뒀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이 규정들을 적용해 작년 행정고시 점수를 모의시험해 본 결과 지방대 출신이 6명 추가 합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년 40명(총 300여명) 정도이던 지방대 출신 행시·외시 합격자가 내년부터는 50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대 20% 할당제’는 선발예정 인원이 10명 이상인 시험단위에만 적용된다. 행시에서는 일반행정직·재경직·국제통상직·전기직, 외시에서는 외교통상직이 해당된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최종 학교 소재지가 지방이면 해당된다.

인사위는 이 제도를 일단 2011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이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계속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중현기자 jhpark@chosun.com
입력 : 2006.11.30 17:57 39' / 수정 : 2006.12.01 00:3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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