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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독서 '부글부글'] 외모 따돌림, 어떻게 생각하나요
⑤ 미운 아기 오리(안데르센)

▲ 박신식 서울 천일초등학교 교사·동화작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부산 분포초5, 송영희)

사랑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1)사랑이 운명이라는 것이라고 많은 사람이 말하는데, (2)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이 운명이라면 그것은 정해져 있던 것이라는 소리이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은 내가 정하는 것이다. 결코 다른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도 그들이 만들어가는 사랑이었다. 로미오가 줄리엣을 보고 아름답다고 만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이며, 줄리엣도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로미오, 조금 더 신중했어야 (경기 파주 석곶초6, 박승윤)

(1)로미오는 (2)그가 (1)자살하기 전에 더 많은 생각을 했어야 한다. ‘줄리엣이 왜 갑자기 죽었을까, 이것도 혹시 목사님께서 꾸미신 일일까?’ (2)자살 전 이런 생각을 해보고, 먼저 목사님을 찾았더라면 둘은 그렇게 비극적인 죽음을 맞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줄리엣은 (3)이미 갈 때까지 가 보았지만 끝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라면 다른 곳에서 사랑과 행복을 찾았어야 옳다. 결국 그들은 쓸데없는 고집으로 그런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잘못된 선택! (서울 백석초5, 박진이)

줄리엣의 가벼운 행동으로 두 어린 인연은 죽음의 길로 가게 되었다. (3)아무래도 줄리엣은 사랑이란 것을 아직 몰랐지 않았나 생각된다. 어쩌면 두 사람의 죽음을 그들의 부모님은 서로의 잘못으로 미루었을 것이다. 이후 두 집안의 사이는 더욱 더 나빠지며 두 사람의 희생은 물거품이 되어버린 셈이다. 만약 줄리엣이 죽으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끝까지 부모님을 설득했다면 사랑이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


사랑의 모양은 여러 가지 (포항 신광초5, 우예본)

사랑은 (3)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모양도 여러 가지이다. 짧은 기간의 뜨거운 사랑. 철없는 사랑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죽음도 무서워하지 않는 사랑의 모양이다. 또 두 가정의 화해는 이 사랑이 헛되지 않게 하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의 모양이다. 서로 ‘너 때문이야.’했으면 보복은 더 악화 될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사랑의 결실이 죽음이 아니었다면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늘날 없었을 수도 있다.


■이번 주 책소개 및 주제

외모 때문에 따돌림 당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따돌림을 당하면 무조건 참아야 하나요? 미운 아기 오리는 안데르센의 어린 시절 모습인가요? 미운 아기 오리는 늘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살았나요? 미운 아기 오리는 오리가 되고 싶었을까요, 백조가 되고 싶었을까요? 미운 아기 오리가 백조가 된 것은 고난을 이겨냈기 때문인가요, 원래부터 정해진 운명인가요? 미운 아기 오리는 제목으로 적당한가요? 아기 오리가 사실은 아기 백조라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했을까요? 이 작품은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겼나요?


〈부글부글200 선생님 조언 첫번째〉여러 번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세요.

글쓴이와 등장인물, 내용을 비판하며 책을 읽기 위해서는 여러 번 읽는 것이 가장 좋아요. 다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기록해 놓는 것도 중요하지요. 기록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에요. 자신의 생각을 기록할 때에는 어떤 형식을 갖출 필요는 없어요. ‘부글부글 공책’을 따로 만들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도 좋고 일기 끝에 적어도 좋지요.


〈부글부글200 선생님 조언 두번째〉 비슷한 의미의 중복을 피하세요.

(1)과 (2)는 비슷한 의미가 중복되었어요. 짧은 글에서는 비슷한 의미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해요. 특히 문장이 길어질 때 비슷한 의미의 글을 반복해서 쓰기 쉬우므로 간결하고 짧은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고쳐 쓰는 습관을 기르세요. (3)은 내용 전개상 불필요한 글이므로 빼어서 간결하게 나타내세요. 짧으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도록 자신이 쓴 글도 여러 번 읽으세요


박신식 서울 천일초등학교 교사·동화작가
입력 : 2006.11.29 22:56 12' / 수정 : 2006.11.29 22:58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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