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작게 100자평 쓰기  블로그 스크랩  이메일  프린트 

“새만금 합법” 4년7개월 법정공방 끝
동북아 신산업 물류거점으로
새만금 내부 3단계로 개발… 전북 ‘특별법’ 제정 나서

새만금 내부를 어떻게 개발할까. 새만금 사업이 대법원 판결로 법정 공방을 마감하면서 개발 용도에 대해 다시 관심의 촛점이 모아지고 있다.

강현욱 전북지사는 우선 관광·첨단 농업기지로 활용하되,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투자를 유치, 동북아 신산업·물류 중심지로 만들자고 주장해 왔다. 국가소유여서 개발에 장애가 없는 부지 여건과, 수심 20~25m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출입이 자유로운 항만 입지를 살리려는 것이다.

국토연구원 등 5개 전문기관이 오는 6월 확정, 발표할 이곳 토지이용계획은 단계적인 관광개발?고부가가치 농지 조성?신산업·물류단지 건설 방안을 담고 있다.

당장 세계 최장의 방조제를 관광도로로 활용할 수 있기에 관광개발은 곧 착수할 수 있다. 방조제와 함께 고군산 섬들을 국제해양관광지로 개발하려는 것이다. 도는 이와 관련, 신시도에 해발 510m의 타워를 세우고, 주변 섬들에 해양레포츠시설 등 관광휴양단지를 만들며, 간척지 남쪽에 관광기업도시를 유치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방조제 끝막이 공사가 끝나 두 갑문으로만 바닷물이 드나들면, 땅 2000만평이 드러난다. 이곳부터 제염을 마치면서 수출화훼단지, 첨단원예·특용작물 유리온실, 친환경 농축수산단지 등 고부가가치 농지를 넓히자는 게 2단계 개발이다.

▲ 전북도가 새만금관광개발의 하나로 신시도에 건립키로 한 새만금타워 구상도. 고군산군도의 비경을 한눈에 조망하는 곳으로 새만금사업 성공을 향한 도민염원도 담겠다고 는 말한다. 아래 사진은 새만금지구 완공후 예상도.
새만금 신산업·물류중심지 구상은 중국 양산항을 추월할 국제항과 대단위 물류단지 조성이 골자. 이곳 물류단지는 물류업체가 제조업까지 거느려 다양한 재료·부품을 가공·조립해 반출하는 새 개념의 산업기지다.

도는 “80년대 후반 600여 기업을 유치, 유럽 최대의 물류항으로 등장한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모델 삼아 토지무상임대 등으로 국내외 자본을 유치, 항만과 물류단지를 직접 조성케 하려 한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 도는 내년 10월‘세계물류박람회’를 열기 위해 국내외 물류 관련 250개 업체 유치에 나섰다.

도는 폭넓게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새만금특별법’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국제투자자유지역으로 지정, 규제를 대폭 완화하자는 것이다. 특별법은 도가 각종 개발방안 기획 및 시책수립의 주체로 참여하는 길도 열어 놓는다. 곧 법 시안(試案)을 확정해 정부에 건의, 올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창곤기자 cgkim@chosun.com
입력 : 2006.03.17 00:49 21'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0자평 쓰기  블로그 스크랩  이메일  프린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