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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선종 빼돌리기' 현장
고속도로서 ‘곡예운전’…대형사고 날뻔
조사위, 김씨 입국 사전통보받고 “오늘밤 조사 안한다” 연막까지

▲ 김선종 미국 피츠버그 의대 연구원이 24일 밤 시카고발 도쿄 경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 883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없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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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김선종
24일 밤 입국한 김선종 미국 피츠버그 의대 연구원을 비밀리에 조사하기 위해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펼친 ‘작전’은 한편의 첩보영화를 방불케 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오후 10시13분께 인천공항에서 서울대 조사위가 보낸 차량을 타고 공항 경찰 100여명과 서울대 측이 고용한 것으로 알려진 사설 경호원 6명의 호위를 받으며 취재진을 뒤로 한 채 빠져나왔다.

김 연구원을 태운 승합차는 경호 차량에 둘러싸여 빠른 속도로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로 바꿔탔다.

취재차량 몇 대가 뒤쫓자 이를 따돌리기 위해 김 연구원이 탄 차는 방향 지시등도 켜지 않은 채 급히 차선을 수차례 바꿨고 이후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원주 방면으로 간 뒤 판교에서 경부고속도로로 합류했다.

교묘하고 치밀한 ‘김선종 빼돌리기’에 추격하던 취재차량은 판교 IC(인터체인지)에서 결국 놓쳐 버렸고 김씨가 탄 차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고속도로에선 다른 경호차량이 취재차량 앞으로 끼어들어 하마터면 대형사고가 날뻔 하기도 했다.

김씨가 탄 차는 다시 서울로 올라와 서울대 관악캠퍼스 모 건물에서 기다리고 있던 조사위원들과 합류해 밤 12시부터 25일 오전 6시까지 밤샘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조사를 받은 뒤 수도권 모처로 향해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진을 뿌리치기 위한 ‘곡예 운전’은 그렇다손쳐도 서울대 조사위가 거짓말(?)까지 한 것은 심한 게 아니냐는 지적들이다.

조사위 관계자는 24일 밤 자신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에게 “오늘은 김선종 연구원을 조사하지 않는다. 조사는 천천히 하겠다”고 말했던 것.

앞서 다른 관계자도 “오늘, 내일은 크리스마스 시즌인데 조사를 할 리가 없다. 푹 쉬고 월요일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연막까지 쳤다.

그러나 서울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김 연구원이 입국하기 전 조사위가 입국 사실을 통보받고 별도의 조사장소까지 물색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울대가 ‘김선종 따돌리기’를 위해 고용한 것으로 알려진 경호 업체직원들과 경찰의 지나친 과잉 경호로 취재진과 심한 마찰이 일기도 했다.

사진을 찍으려던 촬영 기자들과 경호원들이 ‘멱살잡이’까지 가는 승강이가 일어 취재기자단 일부는 서울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인천공항경찰대 관계자는 “경찰력을 배치하라는 상부의 지시는 없었고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라 질서유지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자체 판단하에 배치했다”며 “열띤 취재경쟁에 따른 돌발상황을 막다보니 물리적인 마찰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 연구원이 뭐 대단한 인물이라고 그렇게까지 과잉경호하는가”등의 비난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5.12.25 15:4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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