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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조사 어떻게 진행됐나
‘조사캠프’ 검찰.특검수사 방불케 해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를 재검증해 온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18일부터 황 교수의 연구실과 실험실을 전격 폐쇄한 채 검찰 수사를 방불케 할 정도의 고강도 조사를 벌여 왔다.

정명희 위원장을 비롯한 조사위원단은 이날부터 수의대 건물에 이른바 ‘조사캠프’를 차려 놓고 오전 9~10시부터 자정 전후까지 마라톤식 조사로 강행군을 해왔다.

조사캠프는 검찰청사나 특검사무실을 연상케 할 정도로 보안에 철저했고 피조사자들은 검찰이나 특검팀 소환에 응하는 피의자나 참고인처럼 보였다.

경호원과 청원경찰 20여명이 출입구를 모두 막고 드나드는 인사를 철저히 통제한 가운데 황 교수와 이병천, 강성근 교수 등 25명 안팎의 연구진은 매일 출근하며 피조사자 신분으로 조사에 응해야 했다.

또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처럼 주요 연구원들의 컴퓨터 본체를 사실상 압류하고 조작을 막기 위해 줄기세포 및 핵을 제공한 환자세포가 보관된 저온보관 용기도 봉인했다.

줄기세포 배양실에도 감시용 비디오 카메라가 설치됐고 출입자에 대한 감시가 24시간 이뤄지는 등 연구실이 완전히 폐쇄된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위원들은 정명희 위원장의 신원만 공개된 채 서울대 교수 6명과 외부대학 교수 2명 등 8명의 신상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이들은 보안을 위해 점심과 저녁식사까지 모두 배달시켜 ‘조사캠프’ 안에서 해결하며 조사에 매진했다.

조사위는 황 교수 등 연구진과 개별면담을 통해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각자의 역할을 파악하고 2005년 사이언스 논문 보충자료 데이터에 대한 사진중복 여부를 가렸으며 DNA 핑거프린팅(DNA 지문분석)을 위해 실험노트와 데이터 등을 황 교수팀에게서 건네받아 면밀히 분석했다.

또 줄기세포 및 핵을 제공한 환자세포가 보관된 저온보관 용기를 봉인하고 줄기세포에서 얻어낸 테라토마(기형암:줄기세포가 다른 세포로 분화되는지 확인할 수 있음) 조직도 확보한 뒤 DNA 지문분석을 3개 외부기관에 의뢰했다.

황 교수팀 연구 의혹을 밝혀 줄 핵심 외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20일부터 초스피드로 진행했다.

20일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참여한 윤현수 한양대 의대 교수를 시작으로 21일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 문신용ㆍ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 등 논문의 핵심 연구진과 MBC ‘PD수첩’ 한학수 PD 등 주요 외부인사가 줄줄이 조사위에 불려갔다.

중간발표 하루 전인 22일 저녁에는 MBC ‘PD수첩’에 연구원의 난자 제공 사실과 2005년 논문의 조작가능성에 대해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Y 연구원 부부도 불러 조사했다.

조사위는 이런 식의 강도높은 조사 끝에 조사착수 5일만에 황 교수 논문이 조작됐고 현재로서는 환자맞춤형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가 있다고 믿을 만한 정황이 없다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5.12.23 11:17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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