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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음란사이트 '소라넷' 철퇴
카이스트 출신등 제작·운영자 63명 적발
회원 60만 보유… 자료올린 회원도 입건
신은진기자 momof@chosun.com
입력 : 2004.06.18 18:10 30'

6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최대 한글판 포르노사이트 ‘소라넷’의 제작·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이트에 음란물을 올린 회원 26명도 함께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국내에서 이 사이트의 운영총책을 맡았던 임모(31)씨 등 관련자와 회원 6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호주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이트 대표 박모(25·재미교포)씨 등 4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중에는 병역 특례로 근무하며 사이트를 제작한 혐의로 카이스트 출신 방모(24)씨 등 2명도 포함됐다.

임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일본에 서버를 준 ‘소라넷’을 운영하며 광고수입과 회원수를 늘리기 위해 접속자를 유료포르노 사이트 4곳에 연결시키는 등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시킨 혐의다.

‘소라넷’은 2500여개의 등록된 카페를 가지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료 포르노사이트. 이 사이트는 회원가입 제도를 두고 있지만 성인 인증절차가 없어 중학생도 회원으로 가입해 인터넷 카페 활동 등을 통해 음란물을 주고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호주에 체류 중인 회사 대표 박씨는 아직 검거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박씨가 에로스아시아, 섹스코리아 등 유명 유료 포르노사이트를 함께 운영하며 등록 회원정보를 이용, ‘소라넷’ 사이트를 홍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국내 홈페이지 제작업체인 F사에 이 포르노사이트의 제작을 의뢰했고, F사는 카이스트 출신의 병역특례자 방씨 등을 동원해 사이트를 제작하고 유지, 보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방씨는 “병역특례로 근무하다 해고당하면 다시 현역 복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사장의 말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경찰은 ‘소라넷’에 대해 정보통신부에 IP주소를 추적, 한국으로 들어오는 회선을 막아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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