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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본관 자리에 위치했던 조선일보사 구사옥


덕수궁에서 본 조선일보사 본관








일제 탄압에 맞선 불굴의 기개

조선일보는 1920년 3월5일 창간된, 국내 일간지중 최고의 역사를 지닌 신문입니다. 창간한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은 1920년 4월 28일 일제로부터 제 1차 기사압수를 당하고, 그해 8월에는 민간지로서는 처음으로 1주일간의 정간 처분을 받게 됩니다.

이후 계속되는 3차례의 정간 처분과 필지의 검거, 윤전기의 압수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는 일제에 대한 항거의 기개를 꺾지 않았습니다. 특히 제 4차 정간은 한국 신문 사상 가장 긴 1년 4개월의 정간을 기록했으며, 1940년 강제 폐간되기까지 기사 삭제와 발매금지 처분을 당한 것만도 수처건에 이르렀습니다.

민족의 눈을 밝힌 한글 보급운동

제 4차 정간으로 숨통을 죄어 올 때도 조선일보는 꺼져가는 민족정신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습니다. 제 4차 정간이 해제되기 2개월 전인 1929년 7월, 조선일보는 '아는 것이 힘, 배워야 산다'라는 표어 아래 학생들을 동원하여 한글 보급반을 조직하였습니다. 한글 보급반은 삼천리 방방곡곡을 누비며 민족의 눈을 밝히고, 우리글을 지키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였습니다.

1935년에 한글 교재 10만부를 보급하고, 이듬해에는 개정판 5만부를 발간하여 민족 정신을 말살하려는 일제에 대항하였습니다.

한국 언론사의 새 기원을 열다

1933년, 계초 방응모(啓礎 方應謨)가 신문사를 인수하면서 조선일보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그해 4월 29일 조석간 8면을 발행함으로써 한국 신문계의 새 기원을 열었으며, 정의 옹호, 문화 건설, 산업 발전, 불편 부당의 사시를 제정하여 조선일보의 지표로 삼았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증면을 단행, 1939년에는 일약 9판제를 실시함으로써 우리나라 언론사에 굵직한 획을 그었습니다. 또 1935년에 '조광', 1936년에 '여성', 1937년에 '소년조선일보'와 '소년'을 차례로 창간하여 이 땅에 출판 문화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정치적 변혁기의 국민 계몽지로

해방 후 조선일보는 강제 폐간 5년만에 다시 국민 앞에 섰습니다. 조선일보는 흩어졌던 인재들을 모아 속간호를 내고, 신탁통치 반대운동의 전면에 나서 분열된 국민 여론을 한데 모았습니다. 6.25로 인해 온 국토가 유린되었을 때에도 조선일보는 부산 피난지에서 전시판 신문을 발행하였습니다.

군사 독재 하에서도 조선일보는 붓을 꺾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시대일수록, 탄압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조선일보는 더욱 붓을 가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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