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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ㆍ온세, 가입자 전환 교착상태
온세, 일부 전환 강행..이용자 피해 우려

정보통신부가 하나로텔레콤의 온세통신 가입자 인수와 관련해 인가대상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해당업체에 통보했음에도 불구, 온세통신이 일부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관작업에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온세통신은 최근 별도의 콜센터를 운영하며 자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하나로텔레콤으로 이관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정통부가 이관작업에 앞서 하나로텔레콤의 온세통신 가입자 인수가 인가대상인지 여부를 검토,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양측에 통보한 가운데 가시화되고 있는 움직임이어서 정통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실제로 하나로텔레콤측은 “가입자 인수와 관련해 별도의 정책적 이슈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온세통신 가입자를 이관받지 말라는 정통부측의 통보를 받았다”고 확인하면서 “현재 이관작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온세통신은 정통부측의 통보에도 불구, 일부 가입자에 대해 이관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매달 약 5천명씩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가입자가 더 줄어들기 전에 하루 빨리 이관작업을 마치려는 판단 때문이다. 온세통신은 지난 14일 하나로텔레콤과의 가입자 매각 본계약 당시 내년 1월까지 가입자 이관을 마치기로 구두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온세통신이 별도의 보호장치 없이 최근 가입자 이관작업을 강행함에 따라 이용자 피해와 불공정 행위가 발생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온세통신 콜센터는 자사 가입자에게 약정 만기 가입자 여부에 상관없이 기존 온세통신 가입조건 승계를 조건으로 하나로텔레콤으로 가입 전환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온세통신 가입자는 “온세통신에서 전화가 와서 샤크가 하나텔레콤신에 매각됐다며 요금은 그대로 쓰고 약정 기간도 그대로 해서 이관하는 데 동의하겠느냐고 물었다”며 “기사가 와서 모뎀을 갈아준다고 했다”고 전했다.

가입 전환에 동의하는 가입자에게는 하나로텔레콤의 TV포털 ’하나TV’를 6개월간 무료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처럼 기존의 가입조건 승계를 전제로 한 전환은 양사의 요금구조가 다르다는 점에서 이용자 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가령 온세통신이 제공하는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의 3년 약정 요금은 2만3천800원으로 하나로텔레콤의 2만9천700원보다 약 6천원 가량 낮은데도 하나로텔레콤이 온세통신 이용자를 기존 조건 그대로 이관받을 경우 기존 가입자와 차별 문제가 발생한다.

또 일부 온세통신 가입자가 이관에 동의하지 않고 잔류를 희망할 경우 남은 계약 기간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품질보호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온세통신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험적으로 일부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이관 동의 여부를 확인했을 뿐”이라며 “정통부와 통신위의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 통신자원정책팀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주 내 법적인 검토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12.01 07:22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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