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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이하’중소형 거래 급증
7~9월 아파트 실거래가 분석해보니… 무주택자들 대거 내집마련 나서

30일 건교부가 공개한 7~9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 가격 자료에 따르면 3억원 이하 중소형 평형의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을 불신한 무주택자들이 대거 내집 마련에 나서면서 집값이 폭등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해 준다.


◆정부정책 ‘불신’이 집값 폭등으로

‘3·30부동산 대책’ 등으로 주택 거래량은 3월 5만3000건에서 7월 3만1000건으로 감소했다. 서울은 3월 1만2000건에서 7월 5300건으로 절반 이하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특히 송파·강남·서초구 등 강남 3구는 2491건에서 452건으로 무려 80%나 줄었다.


하지만 8월부터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도 뜀박질했다. 8월 거래량은 강남3구 750건, 강북 4200건, 전국 4만건에 달했다. 9월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6만3000건으로 올해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은 6월 4945건에서 9월 1만5000건으로 늘었다. 특히 중·소형 평형의 거래가 급증했다. 전국에서 25.7평 이하의 거래비중이 3월 85%에서 9월 91%로 증가한 반면, 대형 평형은 15%에서 9%로 낮아졌다. 수도권에서 3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7월 1만4383건에서 9월 3만3348건으로 2배 정도 늘어났다. 하지만 강남3구의 9월 거래량은 1893건으로 6~8월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나 3월(2491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가격 양극화 심화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평당 매매가는 서울이 6월 1038만원에서 9월 1181만원으로 143만원이 올랐다. 특히 강남 3구는 1927만원에서 2179만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강북 14개 구는 같은 기간 851만원에서 870만원으로 오르는 데 그쳤다. 수도권 5개 신도시는 935만원에서 1098만원으로 올랐다. 수도권 전체는 759만원에서 871만원으로 올랐다. 인천을 포함한 지방 6개 광역시는 오름폭이 15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수도권의 소형 평형은 627만원에서 703만원, 중형이 8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올랐다. 중대형은 1023만원에서 1263만원으로 올랐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중소형 평형보다 공급이 부족한 대형 평형의 평당 가격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55평’ 5억 상승

강남권 고가 아파트들도 대폭 올랐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의 경우, 33층짜리 55평 아파트는 7월 27억원에서 9월 초 19층 가격이 32억원으로 5억원이나 올랐다. 대치동 은마 31평은 7월 8억4000만원에서 8월 8억9000만~9억원, 9월 9억7000만~10억1000만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계주공 7단지 21평은 7월 1억~1억2000만원이던 거래가격이 9월 말 1억2000만~1억3500만원으로, 고양 일산 일신삼익 33평은 2억3000만원에서 2억5000만~2억8000만원으로, 군포 산본 설악2차 21평은 1억3000만원에서 1억4000만~1억500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하지만 부산 사하구 자유아파트 33평과 55평은 각각 1억, 1억4000만원에서 9000만원, 1억3300만원으로, 광주 북구 일곡 롯데 51평은 2억4200만원에서 2억3000만원으로 오히려 값이 내렸다.

차학봉기자 hbcha@chosun.com
입력 : 2006.11.30 22:46 26' / 수정 : 2006.11.30 22:4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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