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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엉터리 추천’
매수 하라던 ´아이브릿지´… 불과 4개월만에 1차 부도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에게 매수 추천을 했던 기업이 4개월 만에 1차 부도를 내, 증권사 보고서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아이브릿지는 30일 공시를 통해 지난 29일 우리은행 서여의도지점에 돌아온 4억원짜리 당좌수표를 막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됐다고 밝혔다. 아이브릿지는 30일 4억원 전액을 결제 완료했다. 아이브릿지는 1차 부도 이전에도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청약이 단 한 건도 들어오지 않아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일부 증권사들은 4개월 전인 지난 7~8월 이 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고, 당시 이 기업과 관련된 5건의 보고서 중 2건은 투자자들에게 ‘매수’ 의견까지 제시했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8월 22일 ‘턴어라운드(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와 M&A를 통한 사업다각화에 관심’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실적 개선, 외형 급성장, 홈네트워크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이 예상된다며 아이브릿지를 호평했다.

대우증권도 지난 7월 ‘턴어라운드는 확인됐다~’는 보고서에서 “아이브릿지가 중장기 성장동력과 구조조정 마무리로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7월 두 차례 펴낸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3070원으로 제시하며 매수추천 의견을 냈었다. 하지만 주가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면서 29일 현재 630원까지 떨어져 액면가(500원)를 겨우 버티고 있다.

전수용기자 jsy@chosun.com
입력 : 2006.11.30 22:1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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