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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IT·운수·건설·조선업종이 유망”
증권사들 증시 전망 “저점 1300… 사상최고 넘는 강세 보일것”
일치 유가 안정·연기금 증시유입 등 강세요인 꼽아

매년 그랬듯이, 올해도 증권사들의 전망은 장밋빛이다. 다만 올해 증시가 1년 내내 옆걸음을 쳐서 그런지 그런 기분을 털어내듯, 유난히 내년 전망이 빨리들 나왔다. 내년 증권사들의 예측은 대부분 1400~1700 정도이다. 올해 옆걸음을 친만큼 한 번 정도 사상최고를 능가하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일치하지만 그 시기는 제각각이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약간의 조정을 거친 뒤 2분기 말부턴 본격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내년 저점을 가장 낮게 잡은 회사는 키움증권으로 1164 정도지만, 나머지는 저점도 130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내년 강세의 이유로 유가안정·기업이익 호조·연기금의 증시유입 등을 제시한다.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 증시 전망 역시 ‘점진적 오름세’가 일반적. 단, 차익을 실현하려는 욕구가 여전히 강하고, 외국인 매도세도 지속되고 있으며, 환율이 불안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IT·운수·유통·보험·건설·조선업종 꼽아=증권사들의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업종은 IT업종이었다. 삼성전자가 8곳으로 가장 많았고, 하이닉스가 7곳으로 뒤를 이었다. 모두 반도체주였다. 내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차세대 컴퓨터 운영체제(OS) ‘윈도비스타’가 출시되고, 뮤직폰 시장도 확대되면서 D램 등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었다. 올해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IT업종 가격이 많이 떨어진 것도 상승 여지를 많이 만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설·조선업종은 올해의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은 증권사 3곳에서 추천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구조를 갖춘 데다 인수합병 재료까지 보유해 전망이 좋을 것으로 꼽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주택건설 비중이 높아 정부의 부동산공급확대 정책의 수혜를 많이 입을 종목으로 분석됐다. 내년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대우조선해양은 증권사 2곳의 추천을 받았다. 운수업종 가운데에선 현대모비스가 그룹 내에서 가장 저평가된 데다 해외부품판매사업 확대 등을 이유로 증권사 5곳의 지지를 받았다.

다만, 수출주가 유망하다고 해서 내수 관련 주에 대한 선호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30일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민간소비가 4.9% 증가하면서 내수경기의 장기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제약·보험·교육·유통 등 내수 관련주의 상승세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업종에선 KT가 5곳의 추천을 받았다. IPTV 등이 신규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됐고, NHN과 다음도 검색광고·전자상거래 등 각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이 예상되며 각각 4곳과 3곳의 지지를 받았다.


◆12월 완만한 상승세=11월 중순 1400 선을 돌파한 증시는 2% 정도 상승한 1432.21로 11월을 마감했다. 증권사들은 12월에도 이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메리츠증권은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전고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환율하락·미국 증시조정 가능성으로 인해 제한적으로 상승할 것(대신증권),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된 상태에서 오름세를 유지할 것(삼성증권) 등 신중하게 접근하는 증권사도 있었다.

12월에 추천할 만한 업종으론 내년 유망업종과 비슷하게 IT 등 수출주와 보험·유통·금융 등 내수 관련주를 꼽았다.

최형석기자 cogito@chosun.com
입력 : 2006.11.30 21:08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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