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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이어 성남 도촌지구도 청약 '열풍'
평균 경쟁률 10대 1↑, 통장 커트라인 판교 이상될 듯
떴다방 통장 매집 청약 물의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성남 도촌지구 휴먼시아 아파트에 청약자가 대거 몰리며 성남, 수도권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0대 1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떴다방 등 중개업소들이 당첨에 유리한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의 통장을 매수해 대거 청약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청약저축 불입액 800만원 이상, 5년 이상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오후 4시 현재 일반 공급분 316가구 모집에 2천856명이 접수, 평균 9대 1을 기록했다.

주공측은 마감시간인 6시까지 인터넷과 현장 접수를 마칠 경우 3천명 이상 청약해 경쟁률이 10대 1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9일 분양한 노부모와 3자녀 특별공급에는 총 92가구 모집에 1천77명이 접수해 평균 1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3자녀 특별공급은 채점 점수가 95점을 넘어야 당첨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주공측은 보고 있다.

이날 1순위 청약에는 특히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들이 대거 청약에 가담하면서 당첨자의 청약저축 불입액 하한선이 판교신도시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공 관계자는 “판교는 당첨자 커트라인이 1천200만원부터 1천870만원 선이었으나 이번 도촌 청약자들의 불입액을 살펴보니 장기 가입자가 많이 몰려 이 금액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성남 도촌지구에 이처럼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들이 대거 몰린 것은 판교신도시 중소형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대상으로 10년간 전매가 금지되지만 성남 도촌의 경우 이런 제한없이 입주후 바로 되팔 수 있고, 분양가도 판교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성남 도촌지구 휴먼시아 32평형 분양가는 3억1천여만원 선으로 인근 시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현지 모델하우스에는 청약자를 상대로 “당첨되면 연락을 달라”며 명함을 나눠주며 호객행위를 하는 떴다방의 모습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특히 일부 중개업소는 나이든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들의 통장을 사들여 청약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투기판’을 방불케했다.

서울에서 청약을 하러 온 김모(39)씨는 “청약 접수처에서 젊은 사람이 나이든 노인분들을 대신해 10여건의 청약서를 작성해주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며 “이런 사람들 때문에 정말로 집이 필요한 사람들은 당첨확률이 더욱 낮아지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다른 청약자 박모(43)씨는 “도촌지구는 이미 청약열풍이 예고됐던 곳인데 정부의 투기 방지대책이 너무 미흡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11.30 18:02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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