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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오버추어 혈투
5000억 온라인 검색광고 잡아라

연간 5000억원이 넘는 국내 온라인 검색광고 시장을 둘러싸고 미국 회사인 구글과 오버추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야후의 자회사인 오버추어 코리아가 국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구글이 최근 맹렬한 기세로 추격전에 나섰다.

구글과 오버추어는 광고주 및 포털사이트와 계약을 맺고, 검색광고를 실어주는 온라인 광고대행사 역할을 한다. 검색광고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광고대행사와 해당 사이트가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다.

오버추어는 현재 네이버·다음·야후·네이트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실리는 검색광고를 독점하고 있다. 오버추어가 검색광고 기술을 제일 먼저 개발해 원천특허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도 오버추어에 특허료를 지불하고 검색광고 서비스를 한다.

오버추어는 4만 곳이 넘는 국내 광고주까지 확보하고 있다. 광고주를 확보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국내 포털들은 대부분 오버추어와 손을 잡고 있다. 즉, 인터넷에 광고를 하려면 반드시 오버추어를 거쳐야 하는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이에 맞서 구글은 최근 오버추어와 국내 대형 포털들의 광고계약이 만료되는 것을 틈타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구글은 올 연말 오버추어와의 계약이 끝나는 다음에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관계자는 “오버추어보다 구글이 제시한 수익배분 조건이 훨씬 좋다”고 전했다.

구글은 또 기존 고객인 엠파스와 재계약에 성공한 데 이어 다음의 자회사인 나무커뮤니케이션을 국내영업 대행사로 지정,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10월로 계약이 끝난 오버추어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측은 “조건이 맞지 않으면 광고대행사를 변경할 수도 있다”며 느긋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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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광고=인터넷 사이트에서 특정 단어를 검색할 때 광고주들의 인터넷주소를 일반 업체보다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실어주는 서비스. 이용자가 검색 결과에 나타난 사이트를 한 번 방문할 때마다 광고주들이 일정액의 광고료를 낸다.


김희섭기자 fireman@chosun.com
입력 : 2006.11.28 21:5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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