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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첫 선을 보인 디지털 장비들

연극을 많이 보러 다닌 사람이라면 훌륭하고 유명한 연기를 따라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 것이다. 브로드웨이에서 몇 블록 떨어진 장소에서 열린, 첨단기기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축하하는 연례행사인 디지털라이프(DigitalLife) 쇼는 바로 그런 도전과 마주하게 되었다.

세디아 엑스포(CEDIA Expo)와 포토키나(photokina) 같은 대형 쇼들을 비슷하게 흉내 낸 디지털라이프지만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만한 제품 같은 건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몇몇 똑똑한 첨단 소형 기기들은 존재했다.























최소형 제품은 팜(Palm)에서 출품한 트레오(Treo) 스마트폰의 최신 기종으로, 기존 제품의 크기를 줄이고 성능을 일신하여 단순한 업무용 기기를 초월하는 매력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종전의 거추장스러운 안테나를 떼어내 버린 트레오 680의 본체 색상은 네 가지이다. 팜 고유의 색상인 실버 외에 레드, 오렌지, 그리고 화이트 등 새로이 세 개의 색조를 선보였다.

트레오 680은 현재 GSM 무선표준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당분간 스프린트(Sprint)나 버라이존(Verizon) 서비스로는 이 기기를 이용할 수 없을 것이란 뜻이다. 그러나 4가지 주파수 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기능을 갖춘 쿼드밴드(quad-band) 제품이기 때문에 미국과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싱귤러(Cingular)나 티모바일(T-Mobile) 네트워크에서는 이용이 가능하다. 제품공급계약을 맺은 통신사와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팜은 GSM기반 통신사라면 모두 사용가능한 제한 없는 버전을 판매할 예정이다. 그리고 야후 뮤직 언리미티드(Yahoo Music Unlimited) 30일 이용권을 패키지로 함께 제공할 것이다. EDGE 데이터 연결기능을 이용하여 다운로드 속도도 꽤 빠르지만 싱귤러가 시작한 초고속 HSDPA 광대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없다.

디지털라이프의 자그마한 행진은 워크맨 NW-S700F MP3플레이어를 발표한 소니와 함께 계속되었다. 모양과 크기가 대략 1회용 라이터만한 S700F MP3플레이어는 본체에 잡음 제거 기술을 갖춘 최초의 워크맨 제품이다. 이 제품의 프로세서는 잡음을 감지하면 오디오 플레이를 변경하여 잡음을 제거한다. (잡음 제거 기능은 특수 헤드폰에 내장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1GB 용량 NW-S703F MP3플레이어의 가격은 170달러이며 색상은 보라색과 분홍색이다. 검정색으로만 출시된 2GB NW-S705F는 200달러에 팔린다. 소니 측의 주장에 의하면 이 기기의 배터리 지속 시간은 완전 충전 상태를 기준으로 50시간이며 3분만 충전해도 3시간이라고 한다.

소니는 또한 종이 인쇄물처럼 화면을 표시하는 6인치짜리 “전자 종이” 스크린을 갖춘, 최근 발표한 얇은 전자책 리더(Reader)도 과시했다. 리더는 현재 소니의 웹사이트에서 판매 중이며 보더스(Boarders)에서는 35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소니의 커넥트(Connect)사이트에 소개된 1만 권의 전자책 중 한 권을 사면 50달러 쿠폰을 제공받는다.

소형 TDP-FF1AU "마이크로포터블“ 프로젝터(700달러)를 자랑하는 도시바는 이보다 더 작은 스크린을 내놓았다. 전통적인 전구 대신 발광 다이오드를 사용하는 무게 1.1파운드(약 500그램)의 이 프로젝터는 손 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으며 시끄러운 쿨링팬도 없다. 전력 소모량도 적어 함께 제공되는 배터리 팩으로 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도시바는 말한다.

LED는 일반적인 전구보다 지속시간이 훨씬 길다. 도시바의 제인 푼에 따르면 1만 시간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아마도 그 때쯤이면 레이저 프로젝터가 나올 것이다.” 그녀의 말이다. LED는 그다지 밝지 않다. 가격은 동일하지만 크기는 훨씬 큰 도시바의 TDP-S35U DLP 같은 표준 프로젝터가 2,000 루멘(lumen)이나 되는 데 비해 LED는 20~25 안시 루멘(ANSI lumen)만 낸다. 그러나 이 초소형 프로젝터는 뉴욕 재비츠 센터(Javits Center)의 강렬한 조명 아래 있을 때에도 본체의 23인치 접이식 스크린이 빛나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암실에서는 최대 68인치(172센티미터) 대각선 길이의 이미지까지 투사할 수 있다고 한다.

도시바는 12.1인치(30센티미터)에 달하는 대형 스크린 LCD를 자랑하는 위성 U205 노트북(1,300달러)도 선보였다. 무게는 4.1파운드(1.85킬로그램)로 적당하지만 U205는 100GB 하드 드라이브에 내장형 DVD 복제기(burner), 그리고 인텔 코어 2 듀어 프로세서를 갖출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 도시바의 U205는 손 조작이 어설픈 사람들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은 것 같다. 도시바의 크리스 캐스퍼에 의하면, 이 노트북은 자동차에 있는 것과 같은 충격 흡수용 “범퍼”가 설치된 강화 마그네슘 케이스에 싸여 있다고 한다. 3D 가속도계는 이 노트북 컴퓨터가 자유낙하 중인지를 감지하여 충격을 받기 전에 하드 드라이브가 차단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키보드는 위에 커피를 쏟아도 컴퓨터의 민감한 내부장치 속으로 스며들지 않게 방지한다.

조심성이 없거나 아니면 활동량이 많아서 불안한 아이팟 소유자들은 H2O 오디오(H2O Audio)가 만든 플레이어 보호 장치를 사면 된다. 신제품 옥외용 케이스는 방수에 충격방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아이팟을 가지고 자전거나 스노우보드 같은 옥외 스포츠 활동을 해도 거뜬하다. 가격이 40달러인 이 케이스는 우선 아이팟 나노 플레이어용으로 12월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회사는 전 사이즈의 아이팟 케이스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름이 암시하듯, 수영이나 수심 3미터 정도의 다이빙에도 끄떡없는 완전 방수 케이스 제조에서 시작한 H2O 오디오는 새로운 80GB 비디오 아이팟을 위한 90달러짜리 케이스도 선보였다.

최고 4GB의 용량과 방수기능을 갖춘 티타늄 및 스테인리스 스틸 외장의 새로 나온 킹스턴 데이터트래블러(DataTraveler) USB 메모리 스틱(244달러)은 케이스가 필요 없다. 패스워드로 보호되는 데이터 암호를 사용하여 그 어떤 정보 유출도 예방한다. 킹스턴은 이전 제품에도 이 기능을 제공한 바 있지만 신제품 데이터트래블러는 패스워드로 보호되는 부분과 암호화되지 않고 자유로운 접근이 가능한 부분 둘 다로 분할될 수 있는 메모리를 가진 최초의 모델이다.

(wired.daum.net) = By Se?n Captain

입력 : 2006.10.18 10:45 25' / 수정 : 2006.10.18 10:51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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