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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의 새로운 역할: 선거전 이끌기

유권자 대부분의 관심이 이라크 문제에 쏠려 있지만, 미주리, 일리노이, 위스콘신을 비롯한 여타 주에서는 의원 경선의 핵심 쟁점이 줄기세포 문제로 바뀌게 될 것 같다. 부시 대통령이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연방자금지원 확대 법안에 대해 최초로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것은 올해 특히 두드러진 이슈가 될 것이다. 이러한 조처 때문에 지방 정부들은 이러한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각 주의 선거전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아서 일일이 추적하기조차 힘들다. 그래서 드래프트웨슬리클라크(DraftWesleyClark)를 이끌던 인터넷 대중정치운동의 베테랑 조직자인 존 흘링코는 줄기세포 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를 것 같은 경선들을 부각시키기 위해(그리고 그에 대한 후원금 납부를 장려하기 위해) 스템셀캔디데이츠(StemCellCandidates)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아무리 사람들이 힘을 실어주고 싶어 한다고 해도, 가능성이 없을 것 같은 후보에게까지 후원금을 내게 하고 싶지 않다.” 흘링코의 말이다. “그래야 후원금을 헛되이 날리는 일이 없을 테니 말이다.”

의원선거 출마 후보가 이 사이트에 실리기 위해서는 첫째, 줄기세포 연구를 강력하게 지지해야 하며, 둘째, 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하는 현직 의원들을 반대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하는 후보는 당선 확률이 높아야 한다. 이 사이트는 정치 후원금 모금 사이트인 액트블루(ActBlue)가 운영을 맡고 있다. 흘링코는 자신은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지만 사이트에 소개된 후보들은 민주당 일색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그의 목표는 10만 달러를 모금하는 것이다. 현재 모인 액수는 15,000달러로 아직 갈 길이 멀다. 흘링코는 작년에 스템팩(StemPac)도 시작했지만 고작 8만 달러밖에 모으지 못했다. “솔직히 말하면 ‘0’ 하나가 더 붙은 액수이길 바랐다.” 흘링코의 말이다.

간접적인 방법, 즉 직접적으로 설득하기 보다는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기부를 하기에 용이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선거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거라 기대한다고 그는 말한다. 또, 그는 줄기세포 문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미주리 상원의원 경선이라고 지적했다. 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하는 클레어 매캐스킬(Claire McCaskill) 후보는 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하는 짐 탤런트(Jim Talent)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미주리 지역 유권자들은 지난 몇 달 간 활발하게 논의되어온, 미주리 주에서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하는 의회 국민발의에 대해서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미주리 상원의원 경선은)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다.” 흘링코의 말이다. “국민발의는 줄기세포 연구가 확실히 이슈화되도록 만들었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소식을 듣게 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것을 지지하는 사람도 늘어난다. 따라서 흘링코는 미주리 주의 국민발의가 매캐스킬의 당선 확률을 높일 거라고 믿고 있다.

줄기세포에 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할 경우, 이전에 믿음직했던 지지자들과 갈등을 겪을 수도 있다. “짐 탤런트는 줄기세포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드러낼 수 없어서 임신중절을 반대하는 공화당 유권자들과 갈등을 겪게 되었다.” 록펠러정부연구소에서 ‘지방정부와 생물윤리 프로그램’의 공동 책임자를 맡고 있는 제임스 포세트의 말이다.

미 전역에서 줄기세포 연구는 선거 운동의 “간접적인 지원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데일리코스(DailyKos) 설립자인 마코스 물리차스는 말한다. 그러나 줄기세포라는 주제는 손해가 막심한 실언의 기반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그는 지적한다. 공화당의 마이클 스틸(Michael Steele)이 유대인 청중 앞에서 줄기세포 연구를 홀로코스트에 비유했을 때처럼 말이다.

이라크전 참전병사이자 줄기세포 연구 지지자로, 헬리콥터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태미 더크워스는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하는 피터 로스캠에 반대하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스템셀캔디데이츠에 더크워스의 이름이 오르진 못했지만, 포세트는 줄기세포 문제가 선거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믿고 있다. 이달 초에 실시한 조사에서 더크워스와 로스캠은 동일한 지지율을 얻었다.

“줄기세포 문제는 분명히 한몫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할지는 알기 힘들다.” 포세트의 말이다. “그러나 줄기세포 문제는 선택해야 할 문제고 (후보들은) 그 점에 대해 공개적으로 꽤 명백한 입장을 밝혀왔다.”

스템셀캔디데이츠에서 추천하는 후보들의 명단은 많지 않지만 흘링코는 이것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거라고 믿는다. “30개가 넘는 선거진영에서 수많은 후보들이 전화를 걸어왔기 때문에 힘들었다. 내가 그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아마도 줄기세포 연구가 선거에 의외의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을 입증하는 얘기일 것이다. 그것은 공화당 후보들에게 당의 방침을 초월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이슈라고 흘링코는 말한다. 포세트도 이에 동의한다. “낸시 레이건이, 공화당이 줄기세포를 지지하는 행위를 정치적으로 부끄럽지 않은 일로 만들어놓았다.”

(wired.daum.net) = By Kristen Philipkoski

입력 : 2006.10.18 10:4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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