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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형 브라우저 '플락'이 온다

아마도 세상 사람들이 또 다른 웹브라우저를 필요로 하지 않겠지만, 바트 디크렘(Bart Decrem)이 개발한 것은 원할는지 모른다.

디크렘과 핵심 프로그래머들은 캘리포니아주 팰러앨토에서 오픈 소스 브라우저 플락(Flock)을 준비하며 올 여름을 조용히 보냈다. 이 브라우저는 10월초 베타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디크렘을 비롯한 여러 팀원들은 플락의 전신 모델이랄 수 있는 파이어폭스를 개발한 모질라 재단(Mozilla Foundation) 출신이다.

플락은 '사교 브라우저(social browser)'로 알려지고 있는데, 사진공유 사이트 플리커(Flickr)와 블로그 검색사이트 테크노라티(Technorati), 북마크를 모아놓은 델리셔스(del.icio.us) 등과 같은 웹서비스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플락은 또한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위지위그와 드래그 앤 드롭 블로깅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심지어 이 브라우저는 모든 이용자들이 원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자동으로 검색, 이를 확인시켜주는 기능도 할 것으로 보인다. 웹 2.0 이용자들게는 분명히 최상의 브라우저가 될 수 있는 시도다.

처음 일부 사람들에게만 알려지다 이것이 빠르게 확산돼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도 우연의 일치는 아니다. 블로거 기술 권위자 로버트 스코블(Robert Scoble)은 “아주 인상적인 브라우저”라고 평가했다. 플락과 관련된 최근 관심이 증폭되는 것을 고려할 때, 그 이전 조용히 추진됐던 기간들이 색다르게 느껴질 정도다.

지난 8월 바캠프(Bar Camp)에서 가진 시연(demo)이후, 열렬한 블로그 포스트는 결국 뜨거운 관심 속에 러브레터가 됐다.

그렇다면 이유는 무엇일까? 디크렘은 “이 브라우저는 그렇게 많이 발전된 것은 아니다” 면서 “기본적인 개념이나 비전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까지 웹이 개념적으로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는 문서들로 가득한 대형 도서관쯤으로 인식됐다고 지적했다. 브라우저는 내비게이션 기능이 전부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디크렘은 “웹 2.0은 일련의 행사와 사람, 관계 등을 최적의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면서 “좀 더 개선된 브라우저라고 한다면 새로운 이용자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파이어폭스는 여러가지 면에서 최상의 멀티 플랫폼 브라우저 역할을 해왔다. 그리스멍키(Greasemonkey)와 같은 확장기능은 이용자들이 브라우징을 하는, 전례 없이 강력한 제어역할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개별적으로 개발됐을 뿐만 아니라 불규칙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확장기능을 통합하는 일은 파이어폭스를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

플락을 시험하고 열렬한 팬이 된 보리스 맨(Boris Mann)은 “플락은 최상의 접근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그리스멍키와 여러 고성능 브라우징 툴을 도입하여 그것들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이 툴들의 뛰어난 기능은 파이어폭스를 충실히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디크렘은 지난해 자신이 개발에 일조한 파이어폭스와 플락이 경쟁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오픈 소스는 DNA와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인다. 그러나 그의 입장에서 볼 때 여전히 많은 브라우저들이 ‘너무 활발하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디크렘은 웹개발 창시자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의 웹은 쌍방향 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당초 목표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브라우저 클라이언트를 혁신시킬 기회가 많이 있다. 지금 우리가 그러한 ‘씨’를 뿌림으로써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이다”고 말한다.

새 브라우저에 대해 이처럼 술렁거리는 것은 좀 더 개선된 브라우저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플락의 초기 이용 대상자는 분명히 고성능 제품을 즐기는 파워 이용자이긴 하지만, 브라이트의 크리스 크루그(Kris Krug) 같은 사람은 이 브라우저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소프트웨어와 블로깅, 사진 공유를 더욱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웹2.0의 진입단계’라 보고 있다.

디크렘은 “우리가 5가지 이상의 특징을 가진 파이어폭스를 새롭게 발전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용자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매우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소문에 따르면, 플락이 곧 검색과 북마킹, 블로깅 툴 등과 관련, 주요 제휴업체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플락 이용자들이 주도적으로 북마크 서비스를 할 수는 있지만, 디크렘은 “우리가 온라인 서비스를 하는 회사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한다.

스코블은 플락이 단지 통합 웹어플리케이션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플락에 대해 중량감 있는 호평을 하면서, 1990년대 개별적인 스프레드시트, 워드프로세싱, 데이터베이스,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 등의 이용자를 단 하나의 번들 상품으로 이끌어 내는데 성공한 마이크로소프트 사례와 비교했다.

스코블은 “오늘날 우리는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너무나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면서 “블로깅과 사진 공유, 위키스(이용자들이 컨텐츠를 올리고 편집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지도서비스, 팟캐스팅(오디오 파일형태로 뉴스나 각종 컨텐츠를 제공하는 기능), 비디오 블로깅 등은 모두 개별적으로 독립된 서비스이다. 아마도 일반 이용자들은 그러한 기능들이 통합된 하나의 시스템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플락이 웹오피스(the Office of the web)와 같이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 기능을 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 나도는 소문으로 볼 때, 이 브라우저는 그러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와이어드 뉴스=Jeff MacIntyre
입력 : 2006.04.06 10:19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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