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근접(職住近接)성이 높은 서울 등 수도권 도심과 정주 환경이 좋은 신도시에 정부의 주택 공급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2022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 개막식에 참석해 “8·16 공급 대책의 신속한 이행과 후속 대책을 통해 국민 주거 안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국민 주거 안정 실현 방안’에 대해 “충분한 주택 공급과 주거 상향 이동을 지원하면서 빈틈없는 주거 안정망을 구축하는 방향성을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향후 5년간 주택 270만 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에 대해 “신규 정비 구역 지정을 촉진하고, 재건축 부담금과 안전 진단을 개선하여 그간 겹겹이 쌓인 규제로 위축된 도심 공급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선일보 부동산 트렌드쇼에서 논의되는 전문가와 부동산·건설 관련 기업 종사자,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도 정책에 담아내겠다”고 했다.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서울에서) 10년 동안 틀어막았던 주택 공급에 숨통을 틔우고,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주거 환경 속에 살고 싶어하는 시민의 열망에 응답해야 한다”며 “정부와 서울시의 공동 목표인 빠르고 획기적인 주택 공급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 부시장은 “신속 통합 기획을 비롯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민간 정비 사업이 속도를 내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정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직무대행,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 김헌동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강병재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등 부동산 관련 공공기관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