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의결권 자문 기관이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자 선임에 ‘찬성’을 권고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 기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보고서를 발간해 KT 투자자에게 정기 주총에서 윤 후보자를 차기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함께 양대 의결권 자문 기관으로 꼽힌다.

글래스루이스는 이 보고서를 통해 “(대표이사, 사내이사, 사외이사) 후보자 명단을 검토한 결과 주주들이 우려할 만한 실질적인 문제는 없어 보인다”며 “주주들이 모든 후보자 선임에 찬성할 것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글래스루이스가 검토한 안건에는 윤 후보자 대표 선임뿐만 아니라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 송경민 KT SAT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과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전 KT렌탈 대표의 재선임 건도 포함돼 있다.

통신업계는 글래스루이스의 권고가 해외 투자자들의 윤 내정자 선임 찬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KT의 해외 투자자 지분 비율은 약 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