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초·중·고교가 최근 전면 등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전국 대부분의 학교는 지난해 3월 이후 원격 수업, 부분 등교를 반복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아이들은 친구들과 관계 맺기·놀이 같은 일상을 잃어버렸다. 가끔 등교할 때도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지도 못한다. 아이들에게 학교는 숨 쉬기도 힘든 공간이 되었다. 대부분의 학교는 외부 활동은 물론 특별 활동 등 내부 강의 수업까지 전면 금지하고 있다. 아이들 성장에 필요한 많은 활동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 입장에서 유연하게 생각해보면 못 할 것도 없다. 학급당 학생 수를 조절해 수업을 하듯 운동장·공원 등에서 12명 내외의 방과 후 수업 같은 프로그램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학습권과 일상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기초 학력 저하 및 학력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학교는 하루빨리 정상화되어야 한다. 2학기에는 학교·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키면서 전면 등교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김현숙·내정초 교장
입력 2021.06.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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