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옛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모습./연합뉴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 최고 56층 랜드마크 단지가 들어선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163층)를 설계한 미국 건축 회사 SOM(Skidmore, Owings & Merrill)이 설계를 맡는다. SOM은 여의도 63빌딩도 설계했다. 총 사업비 4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2025년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7일 국제 공모를 통해 SOM사(社)가 제출한 설계안 ‘서울숲의 심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SOM 설계안에 따르면, 2만8106㎡ 부지에 업무·상업·주거 등 기능을 갖춘 최고 56층 높이의 복합 건물 3개 동(棟)을 조성한다. 근처 서울숲, 경의중앙선 응봉역과는 공중 보행교로 연결한다. SOM은 서울숲을 한 바퀴 도는 고리 형태의 무빙워크를 놓는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설계안 선정을 시작으로 이 일대에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