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 고객만족도(NCSI)조사에서 SK브로드밴드와 KT가 79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로써 SK브로드밴드는 12년 연속 1위, KT는 5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78점으로 3위였다.

SK브로드밴드의 12년 연속 1위 달성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보한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서 영향력,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품질 개선 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SK브로드밴드는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2.5 기가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였고, 10기가 인터넷 상품 출시 이후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이어나갔다. 특히 품질 대비 가격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고객인지가치는 전년 대비 2점 상승한 76점으로 평가됐다. ADT캡스, SK매직 등 SK 계열사와 보안, 렌털 결합 상품을 통해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해 초고속인터넷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하는 고객들의 평가 덕분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한 KT의 고객만족도는 전년과 동일한 79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력 상품인 기가 인터넷이 미래 네트워크 전략으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10기가 인터넷 출시 이후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상품이 없어 초기 효과가 약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KT 역시 다양한 유선 결합 상품에 대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고객들의 통신요금 부담 완화에 효과를 발휘해 고객 인지 가치는 전년 대비 1점 상승했다.

LG유플러스의 고객만족도는 전년 대비 변화 없는 78점으로 평가됐다. LG유플러스는 초고속인터넷 후발 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 투자를 통한 품질 개선 활동과 더불어 IPTV(인터넷TV), 홈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상품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힘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