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22 FIFA(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4강 도전에 나선다.

황인선(46)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전 11시 코스타리카 산 호세의 코스타리카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5일 나이지리아, 18일 프랑스와 싸운다. 조 편성이 녹록지는 않다. 나이지리아와 캐나다는 준우승, 프랑스는 4강 경험이 있다.

본선에 오른 16팀이 4팀씩 4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그동안 9차례 열린 대회에서 5차례 본선에 진출했다. 최고 성적은 2010년 대회에서 거둔 3위다. 황인선 감독은 당시 코치로 최인철 감독을 보좌하며 동메달을 일궜다.

한국의 남녀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인 황 감독은 10일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팀을 상대로 한국 여자축구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우선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잘 마무리한 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 3위로 대회 출전권을 따낸 한국은 지난달 말부터 멕시코 전지훈련을 통해 본선에 대비한 담금질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