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제공

BMW코리아가 ‘전기차 특화 AS(애프터 서비스)’를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강화 플라스틱(CFRP) 차체를 다룰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전기차 전용 편의 서비스와 전기차 전용 워크베이를 확충하면서 AS 인프라 구축을 늘리고 있다. BMW 코리아는 지난해 플래그십 모델 iX 출시를 시작으로 iX3, i4 등 잇따라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사후 고객 서비스도 차질 없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국 68곳의 BMW 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는 순수 전기차를 비롯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까지 모든 전기화 모델의 차량 점검, 일반 수리와 소모품 교환이 가능하다. 이 중 절반은 고전압 배터리와 관련 시스템의 정비도 할 수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전기차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최신 전용 공구와 장비들을 보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BMW는 전기차 AS를 위해 부품 수급 시스템도 새로 갖췄다. BMW 부품물류센터에 전기차 부품 전용 구역을 확보해 1000대분 이상의 배터리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물류 환경을 구축했다. 또 전기화 모델 전문 정비 인력 양성을 위해 투자도 늘리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고전압 시스템을 다뤄야 하는 만큼 숙련된 수리와 테크니션의 안전 확보 훈련이 중요하다. BMW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본사의 지침을 따라 전문 인증 제도를 도입해 전기차 정비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고전압 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전기차 수리가 가능한 전문 정비 인력은 210명으로 수입차 업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BMW코리아는 이 밖에 구독형 AS 프로그램인 ‘BMW 서비스케어 플러스’를 내놓으며 차량 소모품 보증 기간이 지난 운전자들에게 별도의 서비스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두 가지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파워트레인 워런티를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이 옵션을 추가하면 보장 대상에 속하는 엔진 및 변속기 관련 수리 비용을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