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춘천마라톤(조선일보사·스포츠조선·대한육상연맹 공동 주최)이 다음 달 29일 열린다. 엘리트 국내부 순위 총상금이 직전 2022년 대회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국내 대회 최고액. 저변 축소, 코로나 여파 등으로 국내 엘리트 마라톤이 침체한 가운데 상금 상향으로 마라톤 부흥을 도우려는 취지다.

그래픽=김현국

풀코스(42.195㎞)를 달리는 엘리트 남녀 1등 선수에게 주는 상금은 2022년 대회 1000만원에서 올해 2000만원으로 늘었다. 2등은 1000만원, 3등은 500만원을 받는다. 직전 대회에선 각각 300만원, 200만원이었다. 올해 남녀 1~6등에게 돌아가는 순위 상금 총액은 8200만원. 작년 3440만원보다 4760만원 늘었다. 대한육상연맹은 “1위 상금과 총액 모두 국내 다른 대회보다 월등히 많다”고 말했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국내 엘리트 지원 취지에서 외국 선수들을 초청하지 않는다.

그래픽=김현국

타임 보너스(기록에 따른 추가 상금)도 확대한다. 2019년 대회까지 2시간 12분 안에 완주한 남자 엘리트 선수에게 추가 보너스 2000만원을 책정했다. 작년에 이를 2500만원으로 늘렸고, 올해는 3000만원으로 더 올렸다. 2시간 14분, 2시간 15분 이내에 완주한 선수는 각각 1500만원, 800만원을 받는다. 작년 대회에선 박민호(24·코오롱)가 2시간 13분 16초로 우승했다. 2시간 30분 안에 주파한 여자 선수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보너스 3000만원을 받는다. 역시 2019년(2000만원), 2022년(2500만원)에 이어 늘었다. 2시간 35분, 2시간 40분 기록 달성 보너스는 각각 1500만원, 8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