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전기차 i4는 브랜드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이 그대로 반영된 전기차다.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와 공동 작업한 전기차 전용 사운드, 진보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쾌적한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하는 곡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돼있다. i4는 사전 예약 기간 동안 3700여대가 예약됐을 정도로 출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BMW코리아가 지난달 한국 시장에 출시한 전기차 i4. BMW 특유의 디자인 요소는 계승하면서, 차체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성능은 끌어올렸다. /BMW코리아 제공

BMW i4는 그란 쿠페 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기존 ‘4도어 쿠페’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날렵한 디자인과 공기역학적 특성, 전기트레인의 장점이 조합됐다. 차체는 비틀림 강성이 높으면서도 가볍게 설계됐고, 공기저항 계수가 낮아 주행 안정성이 뛰어나다. i4는 3시리즈보다 차체 무게 중심이 최대 53mm 낮고, 앞과 뒤의 무게 배분이 50대50으로 나뉘어져있다. 덕분에 더 정교한 코너링 성능을 발휘한다. 또, 기본 장착된 리어 에어 서스펜션은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 있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i4는 최고출력 340마력을 발휘하는 i4 eDrive40과 무려 54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i4 M50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특히 BMW의 고성능 브랜드 M라인 모델 중 100% 배터리로 구동하는 순수 전기차는 이번 i4 M50이 처음이다. i4 M50에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기 xDrive를 비롯해 어댑티브 M 서스펜션, M 스포츠 브레이크 등 BMW의 첨단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또 인터스텔라 등 유명 영화 OST를 작곡한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와 공동개발한 ‘BMW 아이코닉사운드 일렉트릭’이 기본 탑재됐다. 내연기관차 특유의 엔진 소리는 운전의 재미를 선사하는 요소중 하나인데, 이런 소리가 없는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용 사운드를 만든 것이다.

이외에도 i4에는 프리미엄 안전·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모든 트림에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충돌 회피 조향 보조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 제공된다. 진입 동선을 따라 최대 50m 거리까지 차량 후진 조향을 돕는 후진 어시스턴트, 서라운드뷰 기능을 통해 손쉬운 주차를 돕는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를 비롯해 공기청정 기능(3존 에어 컨디셔닝), 엠비언트 라이트, 전동식 트렁크 등도 기본 적용됐다. 가격은 i4 eDrive40 M 스포츠 패키지가 6650만원, i4 eDrive40 M 스포츠 프로가 7310만원이다. M 퍼포먼스 모델인 i4 M50은 8490만원, i4 M50 프로는 8660만원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다이나믹한 주행 성능과 중형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를 찾는 고객들에게 i4는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