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다음 달 1일부터 두 달간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무선청소기·로봇청소기 폐배터리를 수거해 재활용한다고 28일 밝혔다. 다른 회사의 청소기 폐배터리도 받는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경남 창원 LG전자 R&D 센터에서 ‘청소기 폐배터리 수거 및 재활용 공동 캠페인’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LG전자는 이번 캠페인으로 청소기 폐배터리 회수율을 높이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희소 금속을 폐배터리에서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를 만드는 재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LG 코드제로 A9 무선청소기 배터리 1개에서는 니켈(31.91g), 코발트(4.21g), 리튬(6.06g), 망간(2.04g) 등 희유금속을 회수할 수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서비스로 교체하거나 추가로 판매한 배터리는 13만개가 넘는다.
폐배터리를 반납하면 무선청소기나 로봇청소기를 구매할 때 3만원 할인 쿠폰이나 새 배터리 구매 때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버려지는 폐배터리도 급증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