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오른쪽)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자대상 시상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이승기(38)가 대한불교조계종이 수여하는 불자(佛子)대상을 받았다. 이승기는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진행된 불기(佛紀) 2569년(202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2025 불자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불자대상은 한국 불교의 위상을 높이고 불교 가르침을 일상에서 실천해온 불자를 찾아 격려하는 상이다.

이승기는 본래 기독교였으나 아내 이다인을 만나고 불교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불자대상선정위원회는 이승기에 대해 “영화 ‘대가족’에서 삭발한 스님 연기로 불교의 가치와 정서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줬다”고 했다. 이승기는 이 밖에도 조계종의 건축 불사 ‘천년을 세우다’에 1억원을 보시하는 등 불교계에 공헌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