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 보령시에서 열린 ‘AMC 모터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수퍼카와 튜닝카들. /보령시

일반 도로에서는 보기 힘든 수퍼카와 튜닝카 등 600여 대가 한자리에 모인다.

충남 보령시는 오는 27~29일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머드테마파크 일원에서 ‘2023 보령 AMC 모터페스티벌’을 연다. 보령시가 주최하고 아주자동차대학과 보령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모터스포츠 축제다.

올해 13회째를 맞이한 축제에서는 일반 차량을 개조한 튜닝카를 비롯해 오프로드 차량, 캠핑카, 수퍼카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차량과 오토바이 600여 대가 집결한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현대 제네시스 G90 등 대형 승용차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들여 개조한 차량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페라리 599, 맥라렌 540C, 람보르기니 LP640, 벤틀리 플라잉스퍼 등 기본 차량 가격만 2억~3억원대에 이르는 고가의 수퍼카들도 볼 수 있다.

박상현 아주자동차대학 교수는 “2억~3억원을 들여 차량을 개조한 튜닝카를 비롯해 1986년에 나온 벤츠 560SL, 페라리, 맥라렌 등 고가의 차량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축제에서는 짐카나(장애물 코스 경주)와 드리프트 경기도 열린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짐카나 선수 30명과 드리프트 5개 팀이 경쟁에 나선다.

축제를 찾은 일부 방문객들에 한해서는 선수들이 운전하는 차량에 직접 탑승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오토바이로 구조물을 통과하고 산악 험로 등을 주행하며 기량을 겨루는 엔듀로 대회에는 80명의 국내외 선수가 참여한다.

축제 기간 중에는 인기 가수의 축하 공연과 ‘대천해수욕장 조개구이 한마당’ 행사도 함께 열린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 AMC 모터 페스티벌은 매년 참가 차량의 수가 늘어나고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고 있다”면서 “전국 모터스포츠 동호인들이 많이 찾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