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도심의 공원과 특화 거리, 관광지를 연결하는 도보 여행 코스인 ‘하영올레’가 문을 열었다. ‘하영’이란 말은 ‘많다’는 뜻의 제주 사투리다.
서귀포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광장에서 원도심 도보 투어인 하영올레 1코스 개장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하영올레는 원도심 공원 6곳과 특화 거리 3곳을 연결해 조성한 3개 코스로 이뤄진다.
이번에 개장한 1코스는 서귀포시청을 출발해 걸매생태공원과 칠십리시공원, 새연교, 새섬공원, 천지연폭포, 아랑조을거리를 거치는 8.9㎞ 구간이다. 다음 달 개장을 앞둔 2코스는 서귀포시청을 출발해 아랑조을거리와 매일올레시장, 자구리공원, 서복전시관, 정모시공원을 거치는 9㎞ 구간이다. 7월 개장 예정인 3코스는 솜반천과 지장샘, 동홍천 등 하천을 만날 수 있는 9㎞ 구간이다. 하영올레 3개 코스가 완성되면 제주올레 26개 코스와 연계된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서귀포를 자연과 문화, 인문이 녹아 있는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