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결전지 중국에 도착했다.

19일 밤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인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오른쪽)을 중심으로 하늘색 조명 쇼가 펼쳐진 가운데 시민들이 카메라로 야경을 담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3일 개막, 다음 달 8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39종목 역대 최다인 1140명을 파견한다. /AFP 연합뉴스

최윤(60) 선수단장이 이끄는 본진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날 출발한 이들은 테니스 대표 14명, 사격 17명, 하키 22명, 스케이트보드 7명, 장재근(61)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 35명 등이다. 이번 대회 개막식은 23일 열리지만 축구·배구는 이미 조별 리그가 진행 중인 등 종목별 일정이 달라 선수들은 순차적으로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은 39종목에 역대 최다인 1140명을 파견한다. 대회는 항저우, 닝보, 원저우, 사오싱, 진화, 후저우 등 여섯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며 다음 달 8일 막을 내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45~50개, 종합 3위를 목표로 삼았다. 한국은 1998 대회부터 2014 대회까지 5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했으나 직전 2018 대회에서 일본에 2위를 내줬다. 대한체육회는 일본이 도쿄 올림픽 후 강세인 점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목표를 잡았다.

선수들은 출국 전 ‘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기흥(68) 대한체육회장은 “사고 없이 안전하게 다녀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했으면 한다”고 했다. 선수들은 21일 항저우 선수촌 공식 입촌식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