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을 동결했던 국내 LPG 업계가 2월 들어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가스 공급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2월 부탄과 프로판 가스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시내의 한 LPG 충전소에서 차량들이 충전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SK가스는 이달 프로판 가격을 지난달보다 25원 오른 킬로그램(㎏)당 1374.81원, 부탄 가격은 14.6원 오른 리터(L)당 985.04원으로 책정했다고 2일 밝혔다. E1도 이달 가정·상업용 프로판 가격을 킬로그램당 1375.25원, 산업용 프로판은 1381.85원으로 조정해 모두 전월 대비 25원씩 인상했다. 부탄도 14.61원 인상된 리터당 985.63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SK가스와 E1은 국내 LPG 공급 가격을 2023년 12월부터 8개월간 동결하다가 작년 8월과 11·12월에 세 차례 인상했다. 새해 들어 1월엔 소비자 부담 등을 이유로 동결했다. SK가스 관계자는 “환율 상승과 누적된 가격 상승 요인의 미반영분 등을 고려해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