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 랭킹 3위 캐머런 스미스(29·호주)가 신생 골프 리그 LIV로 이적해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했다. 19일 미국 일리노이주 리치 하베스트 팜스(파72)에서 열린 LIV 인비테이셔널 시카고(총상금 2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쳤다. 공동 2위 더스틴 존슨(38)과 피터 율라인(33·이상 미국·10언더파)을 3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400만달러(약 55억7000만원)다.
그는 이달 초 LIV 인비테이셔널 보스턴에서 데뷔전을 치러 공동 4위(상금 101만2750달러·약 14억원)에 올랐다. 2022년 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디오픈을 포함해 3승을 거둔 스미스는 LIV에서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그는 우승 후 “내가 투어를 바꿨다는 이유만으로 더 형편없는 선수가 된 것이 아니고, 여전히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나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증명해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