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더 많은 투자자가 투자자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에 쉽게 접근하는 것을 돕자는 취지로 지난 17일 공식 홈페이지와 코덱스(KODEX)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스스로 알아보고 투자하는 DIY(Do It Yourself·자기주도적) 투자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용자가 홈페이지에서 단순히 투자 정보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강남 3구서 많이 구매한 ETF?
개편된 삼성자산운용의 공식 홈페이지는 우선 ‘테마별 ETF(상장지수펀드)’ 페이지에서 관심 종목별 관련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오버뷰’ 콘텐츠를 처음 선보였다. 함께 신설된 ‘하우스뷰’ 페이지에선 삼성자산운용 리서치센터와 컨설팅팀이 직접 작성한 시황 분석과 투자 정보 등을 쉽게 읽을 수 있다.
‘ETF 트렌드 한눈에 보기’에서는 예를 들어 ‘강남 3구에서 많이 구매한 ETF’와 같이 투자자 관심이 높은 주제를 선별해 매월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또 실시간으로 인기가 높은 ETF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ETF 나우(NOW)’,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본인의 투자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상품들을 추천받을 수 있는 ‘투자 MBTI’ 등도 새로 선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의 투자 상품이나 투자 트렌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도 눈에 띈다. ‘펀드 투자 가이드북’ ‘ETF 투자 가이드북’ 등이 대표적이다.
펀드 투자 가이드북은 펀드의 개념, 펀드의 유형과 특징, 내 투자성향 파악법, 펀드 선택 방법 등 펀드 투자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정리돼 있다.
ETF 투자 가이드북 또한 ETF의 개념부터 ETF 투자 방법, 유동성공급자(LP) 등 관련 용어, ETF 투자 수익과 세금 등 ETF 투자와 관련된 업계의 기본적인 개념과 과정을 설명한다. 유행에 휩쓸려 맹목적으로 투자에 뛰어들기보다는, 펀드와 ETF 개념을 충실히 습득하고 고객이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건강한 투자 문화를 만든다는 취지다.
이용 편의성도 높아졌다. 모바일 앱 상품 정보 화면의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관심 상품을 매수할 수 있는 증권사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화면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다. 펀드 정보를 알아본 뒤 상품 구매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구조다. ETF의 경우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하나증권 등 5개 증권사 MTS를 활용할 수 있다. 개편된 홈페이지에선 관심 상품 리스트, 예상 수익률 계산기, 포트폴리오 저장 같은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주요 운용사 최초 유튜브 개설, 투자자 교육 창구로
삼성자산운용은 유튜브 채널을 이용한 투자자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2012년 4월, 주요 운용사 중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고, 현재는 구독자 10만3000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채널에서는 상품 소개뿐 아니라 각종 금융 상식, 경제사 이야기, 운용 매니저 인터뷰 같은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성우가 들려주는 세계사 속 경제사 이야기 콘텐츠는 평균 6만5000조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1987년 블랙먼데이 사태부터 최근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까지 다루고 있다.
‘뻔펀ETF’라는 코너에서는 ETF 컨설팅 본부장이나 각 ETF 운용역이 출연해 국내 투자자들이 관심이 많은 채권 ETF, 로봇 ETF 등 인기 ETF 특징을 설명해준다. 평균 5만 이상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삼성자산운용 유튜브 채널은 금융투자 업계 디지털 광고로서도 성공했다. 작년엔 퇴직연금 투자 중요성을 환기하는 ‘퇴직연금 투자 대책’ 광고가 640만 조회를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