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들이 산업을 움직이는 혁신가로서 어떤 변화를 이끄는지 생생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는 5월 21~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 연사로 참여하는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가 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예능 ‘비정상회담’ ‘대한외국인’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대형 크리에이터가 플랫폼의 라이브 커머스에 연동되면 하나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라이브 커머스는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나 숏폼 영상에서 상품을 직접 홍보하고 영상에 링크를 달아 소비자가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형태의 쇼핑 모델이다.
럭키를 비롯해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 박명완 픽엔터테인먼트 대표, 김기현 키위랩 대표, 글로벌 팔로어 2000만명을 보유한 숏폼 크리에이터 온오빠 등이 ‘유튜브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들려주는 혁신의 비결’을 주제로 ALC 무대에 선다. 좌장은 세계 최초로 인플루언서 MBA 과정을 개설한 최유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교수가 맡는다.
김현우 대표는 저서 ‘스티브잡스도 몰랐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클라우드나인)에서 “크리에이터 경제가 한국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번 ALC에서 그는 글로벌 콘텐츠 산업과 커머스 시장의 흐름을 전할 예정이다. 틱톡 글로벌 에이전시를 운영 중인 박명완 대표는 국내 인플루언서들이 일본, 호주, 중앙아시아, 중동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김기현 대표는 콘텐츠 스타트업 키위랩을 창업해 숏폼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최 교수는 “크리에이터들은 이제 단순한 콘텐츠 생산을 넘어, 공동 구매를 주도하고 개인 브랜드를 론칭하며 새로운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ALC에서는 마케팅과 세일즈 산업의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션은 이달 22일 낮 12시 신라호텔 토파즈룸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