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김에 이어 간장 값도 오른다.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식재료 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밥상 물가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간장 시장 1위 업체인 샘표식품은 다음 달 중순 간장 제품 가격을 평균 7.8% 올릴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샘표 양조 간장 501′ 가격이 11.8% 오른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최대한 미뤄왔지만, 원료비와 제조비 상승으로 이번에 인상하게 됐다”고 했다. 샘표식품의 장류 제품 가격 인상은 약 2년 만이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간장 가격 인상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유통 업계에서는 간장을 비롯한 다른 장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조미김은 원재료인 원초 가격 급등으로 이달 초 CJ제일제당과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이 가격을 이미 올렸다. 여기에 조미김 시장 1위인 동원F&B도 가세한다. 동원 F&B는 다음 달 1일부터 조미김 가격을 평균 15%가량 인상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동원 ‘양반 들기름김’(4.5g 20봉)이 이번 인상으로 1만원을 넘는다.